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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도운 북한 국경경비대 간부 총살형 위기”

“탈북 도운 북한 국경경비대 간부 총살형 위기”

입력 2016-04-08 09:15
업데이트 2016-04-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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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월 초에 열릴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주민 통제와 탈북자 단속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탈북을 도운 국경경비대 간부가체포돼 총살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일본 매체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본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RFA에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주민 2명의 탈북을 도운 혐의로 국경경비대 후방부 대대장이 지난 3월 24일 체포돼 국가안전보위부에 넘겨졌고, 총살형에 처해질 것으로 알려졌다”는 함경북도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회령시에서 큰 소문이 났다고 하니까 실제 사건이 있었던 것은 사실인 것 같다. 특히 탈북시킨 주민이 한국에 도착했다는 정보가 (북한에) 전해지면서 단순히 중국에 넘어간 것이 아닌 한국으로 간 것이 큰 정치사건으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그는 이어 “북한에서 탈북 방조죄는 징역형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번 사건은 탈북과 밀수를 단속하는 국경경비대 간부가 한 일이기에 엄벌에 처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으로 탈북하려면 국경경비대의 도움이 있어야 하는데 북한당국도 당연히 이것을 알고 있다”면서 “5월 당 대회가 가까워지면서 국경 질서를 철저히 유지하라는 중앙의 방침 때문에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프레스는 1987년 설립된 보도 통신사이지만 일반적으로 말하는 뉴스에이전시나 프로덕션과는 형태가 다른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의 네트워크로 일본 도쿄, 오사카와 한국 서울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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