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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차릴게요, 안 싸울게요”... 새누리당 ‘반다송’ 공개

“정신 차릴게요, 안 싸울게요”... 새누리당 ‘반다송’ 공개

임효진 기자
입력 2016-04-08 18:04
업데이트 2016-04-1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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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송’을 부르고 있는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의 모습. 사진=’반다송’ 동영상 캡처
‘반다송’을 부르고 있는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의 모습. 사진=’반다송’ 동영상 캡처




새누리당 홈페이지에 7일 공개된 ‘반다송’ 동영상이 조회수 1만4000건을 넘어서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반다송’이란 ‘반성하고 다짐하는 노래’의 줄임말로, 4.13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지도부가 총선에 임하는 태도를 가사에 담은 노래다. ‘정신 차려요’, ‘싸우지 마요’, ‘일하세요’와 같은 직설적인 가사를 통해 반성하는 자세로 총선에 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반다송’ 동영상 속에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최경환 의원, 원유철 원내대표, 김을동·안대희 최고위원, 황우여·정병국·나경원 의원, 오세훈 후보가 함께 합창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무표정에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모습은 앞서 선보인 ‘픽미’ 로고송이나 ‘손에 손잡고 뛰뛰빵빵’ 동영상에서처럼 밝게 웃으며 뛰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은 엇갈린다. “국민과 가까워지려는 모습 보기 좋다”며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바라는 응원의 댓글들이 있는가 하면, ‘영혼 없는 반성’이라며 선거철에만 등장하는 보여주기식 전략이라는 비난도 적지 않다.

다음은 '반다송의 가사다.

지금 국회 모습 보면 가슴이 참 답답해요
알바도 이렇게 하면 지금 바로 잘려요
정신 차려요 (차릴게요)
싸우지 마요 (안 싸울게요)
일하세요 (일할게요)
잘하세요 (잘할게요)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편 갈라서 싸워대니 모두 다 화가 났어요
한 발씩만 물러나서 다시 한 번 힘차게
정신 차려요 (차릴게요)
싸우지 마요 (안 싸울게요)
일하세요 (일할게요)
잘하세요 (잘할게요)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국민은 갑이요, 국회는 을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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