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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30대 기업 CEO 지난해 평균 연봉 70억여원

스위스 30대 기업 CEO 지난해 평균 연봉 70억여원

입력 2016-04-07 17:31
업데이트 2016-04-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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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은행·로슈·노바티스 CEO 톱3 차지

류현성 특파원=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급여를 삭감해야 한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스위스 30대 기업 CEO들의 평균 연봉이 지난 2014년 575만 스위스 프랑(약 69억4천472만여 원)에서 지난해에는 583만 스위스 프랑(약 70억4천여만 원)으로 늘어났다고 스위스 언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자문회사인 `윌리스 타워 왓슨'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 제약회사 로슈와 노바티스의 CEO들이 각각 1천400만 스위스 프랑(169억2천여만 원), 1천140만 스위스 프랑(약 137억8천여만 원), 1천130억 스위스 프랑(약 136억5천여만 원)의 연봉을 받아 톱3을 차지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스위스 방송인 스위스 엥포가 전했다.

스위스 최대 통신회사인 스위스콤의 CEO는 160만 스위스 프랑(19억3천여만 원)을 받았으며, 재직 기간이 1년이 안 된 기업 CEO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이 보고서는 여행사인 두프리는 세전 이익이 스위스 회사 중 21위를 차지했지만, CEO의 연봉은 6번째로 높고, 세전 이익이 9번째인 스위스콤 CEO 연봉은 21번째로 나타나는 등 일반적으로 회사 수익과 최고경영자의 연봉은 큰 상관관계를 갖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아울러 유럽에서 기업 최고경영자들에 대한 급여를 삭감해야 한다는 압력이 높아지고 있으며 그 결과 관련 규정을 고치고 주주가 급여를 결정하도록 하는 등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는 지난 2013년 3월 국민투표에서 67.9%의 유권자가 기업 최고경영자의 급여에 대해 주주가 관여할 수 있는 국민 발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주주들은 최고경영자 급여에 대해 투표를 할 수 있게 됐으며 최고경영자에 대한 과도한 보너스를 없앤 일부 사례도 있었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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