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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귀갓길 여성 셋 뒤쫓아 간 ‘음흉한 순경’

한밤중 귀갓길 여성 셋 뒤쫓아 간 ‘음흉한 순경’

입력 2016-04-07 17:03
업데이트 2016-04-07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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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분석으로 붙잡혀…“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

한밤중에 귀갓길 여성의 뒤를 따라가 추행한 현직 경찰관이 검거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추행 혐의로 인천 모 경찰서 A순경(27)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순경은 지난달 29일 오전 2시 55분께 인천 시내 한 오피스텔에서 집으로 들어가던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엘리베이터에 함께 탄 뒤 팔을 잡아 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은 크게 놀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달아났다.

A순경은 당일 오전 2시 45분과 3시 10분께도 인근 빌라와 오피스텔에 사는 40대, 50대 여성을 뒤따라갔지만 이 여성들이 급히 집으로 들어가면서 추행하지는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여성 중 한명이 집에 들어가 “이상한 사람이 쫓아온다”고 112신고를 했지만 현장에서 A순경을 붙잡지 못하고 인근의 폐쇄회로(CC)TV 화면을 분석해 6일 A순경을 검거했다.

A순경은 조사에서 “당시 만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순경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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