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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 6이닝 무실점에 홈런포까지…화려한 데뷔전

마에다, 6이닝 무실점에 홈런포까지…화려한 데뷔전

입력 2016-04-07 15:13
업데이트 2016-04-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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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선수로 데뷔전 홈런은 1990년 이후 처음…다저스, 53년만의 개막 3연전 무실점 승리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28·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무실점 호투와 함께 홈런포까지 터트리며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역투하는 마에다 겐타.[AP=연합뉴스]
역투하는 마에다 겐타.[AP=연합뉴스]
마에다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경기에 처음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사4구 하나 없이 5안타만 내주고 삼진 4개를 빼앗는 ‘완벽투’로 실점없이 막았다.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가운데 7회말 수비를 시작하며 가르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긴 마에다는 팀이 결국 7-0으로 이겨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마에다의 활약은 마운드에서 뿐만이 아니었다.

9번 타순에 배치된 마에다는 4-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4회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상대 선발 투수 앤드루 캐시너를 좌월 솔로포로 두들겼다.

스포츠 통계 전문 회사인 엘리어스 스포츠를 따르면 마에다는 1990년 유격수 호세 오퍼맨 이후 다저스에서는 26년 만에 처음으로 데뷔전에서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투수가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터트린 것은 2011년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이던 토미 밀론(미네소타 트윈스) 이후 마에다가 5년 만이다.

마에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는 홈런 두 개를 기록했다.

마에다의 이날 홈런은 다저스의 올 시즌 1호 홈런이기도 했다. 야시엘 푸이그가 8회 솔로포를 쏴 타자들의 체면을 살렸다.

마에다는 6회 세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직선타로 아웃돼 이날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마에다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서 8시즌을 뛰면서 통산 97승 67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하고 최고의 투수에게 주는 사와무라상도 두 번이나 받은 간판 투수였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미국 진출을 선언했고, 다저스와 8년간 보장 연봉 2천4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보장금액보다 인센티브가 많아 다저스에 유리한 계약이라는 평가가 많았지만 마에다는 자존심을 굽히고 빅리그 무대에 올랐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를 포함해 샌디에이고와 개막 3연전에서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는 1963년 세인트루이스 이후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53년 만이자 두 번째인 대기록이다.

다저스는 개막 이후 후 27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 1974년(23이닝)에 세운 개막 연속 이닝 무실점 팀 자체 기록도 갈아치우는 등 역사적인 하루를 보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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