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니 감독 “오승환 등 불펜진 환상적”

매서니 감독 “오승환 등 불펜진 환상적”

입력 2016-04-06 15:45
수정 2016-04-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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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개막 2연패를 당했지만 불펜진의 위력은 확인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5-6으로 패했다.

선발 마이클 와카가 5-3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회말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한 세인트루이스는 이후 연장 11회까지 팽팽한 불펜 대결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불펜 평균자책점 2위(2.82)였던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은 5회말 1사부터 11회말 1사까지 무려 18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1위(2.67)였던 피츠버그 불펜진에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타일러 라이언스(⅔이닝)를 시작으로 오승환(1이닝), 케빈 시그리스트(1이닝), 조너선 브록스턴(1이닝), 트레버 로즌솔(1이닝), 세스 메네스(1⅓이닝)는 5회말 1사부터 11회말 1사에서 그레고리 폴랑코가 볼넷을 얻어낼 때까지 상대 타선을 퍼펙트로 잠재웠다.

오승환의 활약은 단연 눈부셨다. 오승환은 6회말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조디 머서, 맷 조이스, 존 제이소 등 3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이날 패배에도 불펜진의 활약에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매서니 감독은 경기 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들(불펜진)은 환상적이었다”며 “차례대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그는 “오늘 비록 2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경기를 내줬지만, 불펜진이 오늘 보여준 모습은 우리가 기대했던 바로 그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 역시 “팀은 패했지만, 세인트루이스 불펜은 빛났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불펜진은 6회부터 10회까지 삼진을 9개나 잡았다. 오승환은 3개, 시그리스트와 로즌솔이 2개씩, 브록스턴과 메네스가 1개씩 기록했다”고 주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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