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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열병식때 공개한 ‘핵배낭’은 전술핵 아닌 다용도 폭발무기”

“北 열병식때 공개한 ‘핵배낭’은 전술핵 아닌 다용도 폭발무기”

입력 2016-04-06 15:02
업데이트 2016-04-0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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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소식통 인용 보도…“미사일유도·전파교란장치·폭탄 기능 합쳐진 조립식”

지난해 10월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핵배낭’ 추정 장비는 소량의 방사능물질과 폭발물, 기타 장비가 포함된 다용도 폭발 무기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강도 소식통은 북한군이 작년 열병식에 핵 마크가 부착된 배낭을 들고 나온 데 대해 “그 장비는 핵배낭은 아니고 여러 가지 용도로 분해하거나 통합해서 사용할 수 있는 ‘위성’이라는 이름의 다용도 무기”라고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위성’은 미사일 유도장치와 전파교란장치, 살상지뢰와 시한폭탄 기능이 합쳐진 다용도의 조립식 무기”라며 “‘위성’에 들어 있는 폭발물에는 방사능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신형 방사포 사격을 위해 양강도 김형권군 ‘황수원저수지’와 인근 생화학무기 실험장에 세웠던 표적 속에는 ‘위성’이라 불리는 통합무기의 미사일 유도장치가 부착되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공군 전투비행 훈련을 참관한 김정은(제1위원장)이 AN-2 항공기에서 낙하산에 ‘위성’ 종합무기를 매달아 투하하는 훈련을 높이 평가했다”며 “‘위성’ 종합무기는 열병식 때 마치 핵배낭처럼 방사능 표식을 한 채 병사들이 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그는 또 “‘위성’ 종합무기의 무게는 30kg 미만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은 유사시 적후에 침투하는 경보병들에게 분대당 2기씩의 ‘위성’ 종합무기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올해 2월부터 해당 군인들에게 사용법을 교육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2013년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과 지난해 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방사능 표시를 한 배낭을 든 부대를 공개하면서 소형화한 전술 핵무기 부대를 운영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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