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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연내 중국법인 프리IPO… 중국서 상장 추친

이랜드 연내 중국법인 프리IPO… 중국서 상장 추친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06 09:41
업데이트 2016-04-0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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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가 올해 중국에서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 증시 상장에 나선다. 국내 패션업체 가운데서는 처음이다.

이랜드그룹은 중국현지 법인인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와 ‘이랜드 패션 상하이’를 통합한 뒤 해외 상장을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에 주요 기관 투자자가 참여하는 프리IPO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는 “그룹의 체질 개선을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중국 사업부 가운데서도 가장 경쟁력 있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법인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중국 유통사업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유력한 상장 후보지는 홍콩이지만 상하이나 선전 증시 상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랜드는 내년 하반기에 IPO 주관사를 선정하고 2018∼2020년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랜드 인터내셔널 패션 상하이는 티니위니·이랜드 등 여성복 브랜드가 속한 법인이다. 티니위니는 연 4000억원대, 이랜드는 연 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랜드 패션 상하이는 뉴발란스, 케이스위스 등 스포츠 브랜드와 남성복 브랜드를 갖고 있으며 지난해 78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모두 2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들 법인은 2009년부터 최근 6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율이 19%에 달하고, 상하이와 베이징, 선전 등 중국 주요 도시에 5500개 매장(지난해 12월 기준)을 갖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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