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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표창원 기독교 성직자 비하 글” vs 表 “흑색선전”

與 “표창원 기독교 성직자 비하 글” vs 表 “흑색선전”

입력 2016-04-05 17:38
업데이트 2016-04-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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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특정종교 비난·조롱·모욕…뒤늦게 글 삭제”표창원 “치졸한 마녀사냥…집권당 품격있는 정치하라”

새누리당은 5일 경기 용인정(丁)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후보가 과거 자신의 블로그에 ‘기독교 비하 글’을 올렸으며, 최근 문제가 되자 뒤늦게 삭제했다고 주장했다.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종교계에 따르면 표 후보는 지난 2012년 4월 24일 자신의 블로그에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 성직자들에 대해 상식적으로는 쓸 수 없는 표현을 써가며 이상한 집단으로 매도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이 문제 제기한 글은 표 후보가 ‘일부 기독교 인사들, 제발 정신 차리시길’이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과 네티즌 반응에 대한 댓글이다.

표 후보는 당시 동성애를 옹호하는 미국 팝가수 레이디가가의 내한 공연에 반대한 일부 목사들을 비판하면서 독일 나치와 연쇄살인범 유영철, 지존파 등을 언급한 뒤 “스스로 극단적임을 알면서도 남은 틀리고 나만 옳다는 생각과 그 생각을 남에게 강요하려는 태도, 건강하지 않으며 사회의 평온과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대변인은 “종교인은 자신들이 믿는 신앙의 교리와 믿음에 따라 행동하기 마련인데, 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려 하지 않고 단지 개인의 신념에 맞지 않는다고 해서 특정 종교를 비난, 조롱, 모욕하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군현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도 브리핑에서 “특정 종교에 대한 잘못된 편견만 가득한 후보는 온 국민을 대표해 일해야 할 국회의원으로서 심각한 자격미달”이라며 “최근 이 문제가 불거지자 슬그머니 글을 삭제한 점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표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새누리당이 당 차원의 치졸한 마녀사냥, 흑색선전을 시작했다”면서 “클린 선거를 이어오는 정치신인에게 거대 집권 여당이 할 품위있는 행동은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또 “새누리당은 국민께 불안과 걱정 그만 끼쳐 드리고 품격있는 정치 하시길 정중하게 권고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표 후보는 “제 신앙과 기독교와의 관계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란다”면서 전날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에게 보낸 글도 함께 올렸다.

표 후보는 이 글에서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를 차별과 혐오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활동 중에 교회나 성도들의 명예나 신심을 손상케 한 언행이 있었다면 반성하고 회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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