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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환경영화제 내달 6일 개막…7일간 85편 상영

서울환경영화제 내달 6일 개막…7일간 85편 상영

입력 2016-04-05 17:28
업데이트 2016-04-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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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작은 마이클 무어 감독의 ‘다음 침공은 어디?’

제13회 서울환경영화제가 내달 6∼12일 7일간 영화관 씨네큐브·인디스페이스·스폰지하우스와 서울역사박물관 등 서울 광화문과 종로 일대에서 열린다.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회는 5일 서울 중구에 있는 환경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영화제에서 40개국이 출품한 85편(장편 50편, 단편 35편)의 영화를 상영한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상영 편수를 줄이는 대신 단편보다 장편 상영 수를 늘렸으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세계적인 거장 감독들의 작품을 각 섹션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영화제 섹션은 ▲ 국제 환경영화 경선 ▲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 ▲ 지속 가능한 삶 ▲ 공존의 삶 ▲ 문명의 저편 ▲ 포커스-세계화의 오늘 ▲ 포커스-쟁점 2016‘ ▲ 에코그라운드 등 8개로 전면 새 단장했다.

개막작은 마이클 무어 감독이 연출한 ’다음 침공은 어디?‘(Where to Invade Next)다.

칸 국제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상 수상자인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마이클 무어의 작년 작품으로, 이번 영화제를 통해 국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이게 된다.

영화제 측은 “현재 우리가 관심을 둬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무어 감독 특유의 파괴적이고 유쾌한 느낌으로 전달하는 작품”이라며 “삶의 환경 전반을 아우르려는 환경영화제의 변화와 방향을 압축적으로 제시한다”고 소개했다.

폐막작으로는 국제 환경영화 경선부문 대상 작품이 상영된다.

국제 환경영화 경선 부문에는 올해 111개국에서 1천341편을 출품, 최종적으로 20개국 19편(장편 9편, 단편 10편)이 선정됐다.

국제 경쟁부문에 오른 작품들은 장편 대상(1천만원), 단편 대상(500만원), 심사위원 특별상(300만원), 관객상(100만원)을 놓고 경합한다.

한국 환경영화를 조명하는 ’한국 환경영화의 흐름‘에는 김기덕 감독의 ’스톱‘ 등 7편의 장편과 김태용 감독의 ’그녀의 전설‘ 등 5편의 단편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환경영화 경선 부문에 오른 이들 12편은 대상(500만원), 우수상(300만원), 관객심사단상(200만원)을 놓고 경쟁한다.

’지속 가능한 삶‘은 먹을거리, 웰빙·웰다잉, 대안적 건축 등 대안적인 삶의 양식을 모색하며, ’공존의 삶‘은 기존의 ’동물과 함께 사는 세상‘을 확장한 섹션으로 인간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 공존의 가치를 역설하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문명의 저편‘은 산업화 속에서 사라진 가치들을 되새기며 더 나은 미래를 모색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이번 영화제는 환경영화의 스펙트럼을 확장하고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담아내고자 지난해 신설한 ’포커스‘ 섹션을 강화했다.

’포커스 - 세계화의 오늘‘ 섹션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미카엘 글라보거 감독과 칠레의 파트리시오 구스만 감독의 작품을 통해 세계화의 물결이 어떻게 삶의 환경을 변화시켰는지 살펴본다.

김원 서울환경영화제 조직위원장은 “환경영화제는 지난 12년 동안 환경문제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면서 “올해는 환경 이슈와 더불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먹을거리, 교육, 근로환경 등 다양한 사회 문제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미래를 위한 대안적 삶의 양식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영화제 홍보대사인 ’에코프렌즈'로는 방송인 줄리언 퀸타르트가 위촉됐다. 그는 그간 방송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지속적으로 밝힌 바 있다.

개막식은 내달 6일 오후 7시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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