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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1분기 판매량 목표치 미달…“모델3 제작 차질 우려”

테슬라 1분기 판매량 목표치 미달…“모델3 제작 차질 우려”

입력 2016-04-05 17:04
업데이트 2016-04-0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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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오만 때문에 생산에 차질 빚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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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보급형 전기자동차 ‘모델  3’를 소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지난 3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서 보급형 전기자동차 ‘모델 3’를 소개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1분기 자동차 판매량이 부품 공급 차질과 신기술 적용의 어려움으로 목표치에 미달했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출시를 앞두고 예약주문이 하루 10만 대씩 밀려들고 있는 보급형 세단 ‘모델3’ 제작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1분기 모델S 세단 1만2천420대와 모델X SUV 2천400대 등 차량 1만4천820대를 출고했다고 밝혔다.

출고 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48% 늘어났지만, 지난달 제시했던 1분기 출고 목표치 1만6천대에 미달하는 규모다.

테슬라는 부품 공급이 제대로 안 돼 차량 생산과 판매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1분기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올해 8만∼9만대의 차량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는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3.96% 오른 246.99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1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241.2달러로 2.3% 떨어졌다.

테슬라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1∼2월 모델X의 부품 공급이 심각하게 부족해 계획된 생산에 타격을 줬지만, 지난달 말께 부품공급이 정상화되면서 다시 주당 생산량이 750대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부품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원인으로 ‘오만’을 탓했다.

테슬라는 이어 “오만하게도 모델X의 뒷문에 매의 날개 형상과 같은 신기술을 지나치게 많이 적용해 예상보다 제작이 어려웠다”면서 “부품 공급업체의 생산능력에 대한 확인이 불충분했고, 내부에서 몇몇 부품 제작에 실패했다”고 고백했다.

테슬라는 이런 실수는 모델3 출시 때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모델3 출시 이후 202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50만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모델3 출시후 테슬라가 어마어마한 생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앞서 작년 9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모델X의 출시와 생산량 확대가 예상보다 늦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테슬라가 출고한 모델 S와 모델 X, 지금은 생산이 중단된 오리지널 로드스터는 모두 12만2천대로 모델3의 사흘간 예약주문량 27만6천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앤드리아 제임스 도허티 앤코 애널리스트는 “모델3 주문량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1분기 판매량이 목표치에 미달한 상황”이라며 “뭐든 실행이 중요한데, 테슬라는 1분기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솔직하게 밝혀 그나마 점수를 땄다”고 말했다.

미쉘 크렙스 오토트레이더 애널리스트는 “테슬라는 생산과 출고, 판매를 늘리기 위해 힘들게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모델3는 테슬라에 있어 큰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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