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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제 여파로 북한 휘발유 가격 급등”<데일리NK>

“대북제제 여파로 북한 휘발유 가격 급등”<데일리NK>

입력 2016-04-05 11:47
업데이트 2016-04-05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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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강력한 대북제재가 시행된 지 한 달이 지나면서 북한에서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다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4일 보도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최근 데일리NK와 통화에서 “우리나라(북한시장)에서 쌀값과 환율 등은 별다른 변화가 없다, 다만 최근 연유(휘발유)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kg당 7천 원 선에서 판매됐던 연유가 이달 초에 1만 700원까지 올랐고, 디젤유 가격도 혜산 장마당에서 1kg당 6천350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1천 원가량 오른 가격에 유통된다”고 말했다.

이어 “밀수선을 통해 들여오던 기름도 단속 강화로 뜸해졌다”면서 “최근 대규모 건설사업을 많이 하고 있는 것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농번기를 앞두고 대부분 농장들이 휘발유와 디젤류 확보에 나서는가 하면 어민들이 임연수와 오징어잡이용 선박의 기름 확보에 열을 올리는 것도 기름값 상승과 관련이 있다는 게 이 소식통의 설명이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대북제제와 기름값 상승의 연관성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고 데일리NK는 전했다.

일부에서는 “제재의 영향이 지금부터 나타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다른 물품 가격은 그대로인데 말이 안된다. 군대가 뒤로 빼돌린 거 아니냐”고 맞서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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