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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내부 문건 “대구 12곳 가운데 6곳만 우세”

새누리당 내부 문건 “대구 12곳 가운데 6곳만 우세”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4-05 15:23
업데이트 2016-04-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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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오후 대구시당을 방문해 친박(친박근혜) 실세인 최경환 의원과 포옹하며 활짝 웃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김무성(오른쪽) 새누리당 대표가 30일 오후 대구시당을 방문해 친박(친박근혜) 실세인 최경환 의원과 포옹하며 활짝 웃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새누리당이 자체 정밀 여론조사 결과 대구 12곳 가운데 6개 선거구만 우세지역으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선거구는 박빙 2곳, 경합열세 1곳, 열세 2곳, 미출마 1곳 등으로 분류됐다.

대구 매일신문은 5일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의 대외비 문건을 입수한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31일과 지난 2일에 걸쳐 두 차례 작성된 ‘선거 여론조사 결과 보고’라는 제목의 문건에는 1, 2차에 걸쳐 대구 12개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이를 바탕으로 판세를 분류했다.

이 문건에 따르면 대구 중·남, 서구, 북갑, 달서갑, 달서을, 달서병 등 6개 선거구가 우세지역으로 분류됐다.

동갑, 달성군 등 2개 선거구는 박빙으로 나뉘었고, 수성갑은 경합열세, 북을과 수성을은 열세지역으로 각각 분류됐다.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동을은 무공천이어서 ‘미출마’로 분류됐다.

여의도연구원의 두 차례에 걸친 판세 분석에서 우세 지역 6곳은 같았지만 1차에서 경합우세로 분류했던 동갑과 달성을 2차에서는 박빙으로 판단했다.

두 지역은 이른바 ‘진박’인 정종섭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출마한 지역이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출마한 수성갑은 1차 열세에서 2차 경합열세로 판단, 김 후보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추격하는 것으로 자체 판단했다.

북을과 수성을은 두 차례 모두 열세 지역으로 분석됐다.

북을은 새누리당 양명모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홍의락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가운데 ‘홍의락 돌풍’이 불고 있는 지역이며, 수성을은 주호영 무소속 후보가 새누리당 이인선 후보와 대결을 벌이는 곳이다.

매일신문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대구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의 공천 파동과 무소속 후보에 대한 대통령 사진 반납 요구 등을 보면서 전통적인 여당 지지층이 크게 실망한 탓에 당연한 결과라는 의견과,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새누리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반전을 이룰 것이란 견해가 팽팽히 맞서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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