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지카 바이스러스 감염자 첫 발견

베트남서 지카 바이스러스 감염자 첫 발견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05 13:41
수정 2016-04-05 13: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열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두 전염병 모두 이집트 숲 모기로 인해 옮겨진다는 점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바이러스는 친척 관계로 알려져 있다. 위키피디아 제공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열을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 두 전염병 모두 이집트 숲 모기로 인해 옮겨진다는 점에서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 바이러스는 친척 관계로 알려져 있다.
위키피디아 제공
베트남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보건부는 5일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 거주하는 33세 여성과 냐짱에 사는 64세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에 과거 지카 바이러스의 흔적이 있었지만, 현지인의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대 감염 환자는 3월 말 발진, 결막염 등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세를 보였다. 60대 감염 환자는 비슷한 시기에 발열, 두통 등의 증세를 나타냈다. 두 환자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로, 가족이나 주민 가운데 감염 환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최근 해외여행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자생적인 감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3월 초 베트남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호주인이 지카 바이러스 감염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 장소가 베트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트남에서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나타남에 따라 동남아시아에서의 확산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필리핀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미국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2월에는 태국에서 20대 현지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동남아에는 지카 바이러스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가 서식하고 있으며 뎅기열에 걸리게 하는 아시아산 흰줄숲모기도 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