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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올림픽의 꿈’ 못 이루고 떠난 쇼트트랙 노진규

[부고] ‘올림픽의 꿈’ 못 이루고 떠난 쇼트트랙 노진규

한재희 기자
한재희 기자
입력 2016-04-04 23:06
업데이트 2016-04-0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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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간판선수로 활약하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골육종 진단을 받은 뒤 2년여 동안 투병 생활을 해 온 노진규가 젊은 나이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2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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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진규 선수. 연합뉴스
고 노진규 선수.
연합뉴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선수이자 노진규의 누나인 노선영(27·강원도청)은 4일 노진규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진규가 4월 3일 오후 8시 좋은 곳으로 떠났습니다. 진규가 좋은 곳에 가도록 기도해 주세요”라고 동생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노진규는 2011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 차세대 ‘에이스’로 떠오르며 소치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다. 그러나 2013년 9월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를 마친 뒤 조직검사 결과 어깨 부위에서 종양이 발견됐다. 통증을 참으며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수술을 받으려고 했던 노진규는 2014년 1월 훈련 도중 팔꿈치 골절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노진규는 팔꿈치 수술과 함께 어깨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종양까지 제거하려다가 당초 알고 있었던 것과 달리 종양이 악성인 골육종으로 판명됐고, 왼쪽 견갑골을 들어내는 큰 수술을 한 뒤 항암 치료를 받아 왔다. 장례식은 서울 원자력병원 장례식장 2층 VIP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5일 오전 7시에 열린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04-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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