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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권은희, 대통령 저격 포스터 있을 수 없는 일”

安 “권은희, 대통령 저격 포스터 있을 수 없는 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16-04-04 22:38
업데이트 2016-04-05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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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

대권병 걸렸으면 후보 사퇴했겠나
손학규는 국민의당에 필요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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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4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4일 호남발(發) ‘반문(반문재인) 정서’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광주에서 문 전 대표를 오라는 사람이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들이 실망하면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이해를 구해야 한다. (저도) 사과드리고 하나라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정치인이 다 그렇게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문 전 대표를 겨냥했다.

안 대표는 더민주의 패권 세력이 친노(친노무현)라고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도 “공천 결과를 보면 한 정당(새누리당)은 대통령 한 사람만을 위한 정당이고, 다른 정당(더민주)은 대통령 후보 한 사람만을 위한 정당으로 국민들은 판단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대권병’에 걸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권병 걸린 사람이 후보를 양보하겠느냐”며 2012년 대선 때의 후보직 양보를 거론한 뒤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이었다. 그래서 대권병이라는 말은 저한테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최근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영입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의당에 꼭 필요한 분이고 지향점이 같다고 믿는다.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이 수권 능력이 없는 ‘호남 자민련’이 될 것이라는 비판론에 대해서는 “호남은 지금 야권 교체 열망이 무엇보다 크다. 더민주로 정권 교체가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지금 호남 유권자의 판단”이라고 반박했다.

자당 소속 권은희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 저격수를 자처하며 총을 겨눈 합성 포스터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선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과드린다”며 진화에 나섰다.

안 대표는 ‘재산도 많은데 갖은 수모를 당하며 왜 정치를 하느냐’는 질문에는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열망 때문”이라면서 “재산 절반을 사회에 기부했고 모든 정치인이 기부에 나서야 한다”고 말해 청중으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6-04-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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