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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 제작 추정 ‘조선통신사도’ 경매 출품”

“일본서 제작 추정 ‘조선통신사도’ 경매 출품”

입력 2016-04-04 17:30
업데이트 2016-04-0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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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트옥션, 11일 187점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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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 출품된 ‘조선통신사도’
경매 출품된 ‘조선통신사도’ 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11일 열리는 메인 경매에 조선통신사의 일본 방문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작자 미상의 ‘조선통신사도’(朝鮮通信使圖)가 3천만~5천만원에 출품된다고 4일 밝혔다.
경매사 측은 “출품작은 안료, 화법(畵法) 등을 고려할 때 일본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16.4.4 [마이아트옥션 제공] 연합뉴스
미술품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11일 열리는 메인 경매에 조선통신사의 일본 방문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작자 미상의 ‘조선통신사도’(朝鮮通信使圖)가 3천만~5천만원에 출품된다고 4일 밝혔다.

3폭으로 된 이 그림에 대해 경매사 측은 “통신사의 방문은 당시 중요한 문화행사였던 만큼 일본인 화가들은 이를 다양한 모습으로 화면에 담아냈다”며 “출품작은 안료, 화법(畵法) 등을 고려할 때 일본에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이아트옥션은 “문헌 조사, 전문가 의견 등을 토대로 할 때 출품작은 통신사가 일본에 머무는 기간 공식행사였던 전명례(傳命禮) 장면을 그린 기록화 형식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제작연도는 알 수 없지만, 통신사가 에도(江戶·도쿄의 옛 이름)를 방문한 1607~1811년 사이 그려진 것으로 사료된다”고 말했다.

경매사는 “1802년 편찬된 김건서의 ‘증정교린지’에 전명례가 자세히 언급돼 있다”며 “이로 미뤄볼 때 출품작은 대마도주가 무릎을 꿇고 국서(國書)를 받들고 있는 모습, 예단(禮單)을 2층 당(堂)에 늘어놓는 모습, 예물을 올리기 전 공예(公禮) 4배를 행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위탁자가 일본에서 구입했다는 이 그림은 이번 경매를 통해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출품작 중 최고가 작품은 조선 후기 수군이 통영 앞바다에 모여 실시한 훈련 장면을 그린 작자 미상의 삼도주사도분군도‘(三道舟師都分軍圖)로, 추정가 4억5천만~8억원에 나왔다.

2년 전 K옥션 경매에 출품됐던 것인데 조선 시대 수군 장비, 군복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조선 전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의 백자청화화문합 등 3점은 1억5천만원에 경매가 시작되고 작자 미상의 ’송학도'는 9천만~1억2천만원에 출품됐다.

서울 종로 아라아트센터에서 열릴 메인 경매에는 약 14억원 어치 187점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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