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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서정시인 송수권 별세

한국 대표 서정시인 송수권 별세

입력 2016-04-04 16:57
업데이트 2016-04-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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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서정시를 대표하는 송수권 시인이 4일 낮 12시 40분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6세.

고인은 종래 한국 서정시에 내재돼 있던 부정적 허무주의를 남도의 서정으로 극복하고, 역동적 경지의 시 세계를 보여줬다고 평가받는 시인이다.

1940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난 고인은 순천사범학교와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나와 시인으로 활동하며 순천대 교수를 역임했다. 문공부예술상, 금호문화재단 예술상, 전라남도문화상, 소월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인은 1975년 ‘문학사상’에서 시 ‘산문에 기대어’로 신인상을 받으면서 등단했다. 그는 ‘꿈꾸는 섬’, ‘아도’, ‘새야 새야 파랑새야’, ‘자다가도 그대 생각하면 웃는다’, ‘별밤지기’, ‘시골길 또는 술통’ 등의 시집을 펴냈다. 또 산문집 ‘다시 산문에 기대어’, ‘사랑이 커다랗게 날개를 접고’, ‘만다라의 바다’ 등도 발간했다.

시인의 고향이기도 한 전남 고흥군은 작년부터 송수권 시문학상을 제정하기도 했다.

유가족으로는 부인과 1남2녀가 있으며, 빈소는 광주 서구 매월동 천지장례식장( ☎ 062-527-1000)에 마련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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