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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지 않는 ‘사춘기 성장통’…혹시 뼛속에 암이?

낫지 않는 ‘사춘기 성장통’…혹시 뼛속에 암이?

입력 2016-04-04 16:20
업데이트 2016-04-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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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뼈 통증 계속되면 골육종 의심해봐야”

우리나라 남자 쇼트트랙 유망주로 손꼽히던 노진규(24) 선수가 2년간 ‘악성 골육종’ 투병생활 끝에 지난 3일 생을 마감했다.

노진규 선수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으로 인해 발병 원인이 뚜렷하지 않고, 그에 따라 예방법조차 찾기 힘든 골육종에 대한 대중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5세 이하 청소년기에 뼈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악성 종양(암)을 뜻하는 골육종은 주로 뼈 성장이 활발한 무릎 주위에서 생기며, 드물게 골반이나 척추뼈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그러나 인구 100만명 당 1년에 2.1명 정도로 드물게 발생하기 때문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골육종이 간혹 50대에서도 발생하긴 하지만, 주로 10대 남성에게 발생하는 만큼 보호자의 관심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박종훈 고려대 안암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부모가 청소년기에 접어든 자녀의 몸 상태를 지속해서 관리하는 경우가 유아기보다 덜하고, 본인 역시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으므로 통증이 지속할 경우 반드시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4일 밝혔다.

골육종 80% 정도는 무릎 주변에서 생겨난다. 증상은 수개월 정도 지속하지만, 대게 성장통 또는 운동 중 다친 것으로 잘못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는 수술 전에 짧은 기간 항암치료를 받은 뒤 종양을 제거하고, 수술 후 다시 항암치료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골육종은 한 번의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으므로 꾸준한 항암치료를 통해 온몸 뼈에 생긴 암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

최근에는 수술 중 감염을 최소화하고, 합병증을 낮추기 위해 ‘무수혈 수술’이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무수혈 치료법은 수혈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간염, 에이즈 등에 감염될 위험이 없다”며 “수술 후 회복 기간도 짧아 환자에게 안전한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대 청소년이 3주 이상 물리치료를 받았는데도 통증이 계속되고 부기가 빠지지 않는다면 자기공명촬영(MRI) 등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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