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곡면 모니터(curved-screen monitor) 시장에서 68%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4일 대만 시장조사기관 위츠뷰(WitsView)에 따르면 2015년 4분기 곡면 모니터 시장 점유율은 삼성이 68%로 1위를 차지했고 중국 브랜드인 HKC(14%)가 2위, 그다음으로는 델(6%), LG(4%), AOC/필립스(4%), 에이서(3%), HP(1%) 순이었다.

위츠뷰는 “삼성이 중국과 북미에서 인기를 누렸다”면서 “가격 경쟁력과 디자인 측면에서 강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중국 로컬브랜드 HKC는 32인치 커브드 스크린을 선보이면서 자국내 인터넷 카페 시장을 중심으로 점유율을 늘렸다.

위츠뷰는 곡면 모니터가 지난해 90만장 출하됐는데 올해는 180만장으로 2배가량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초 올해 출하 예상치 150만장보다 많은 것이다.

위츠뷰는 “커브드 스크린 모니터는 특히 중국의 인터넷 카페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다. 독특한 디자인의 대화면 모니터가 인기를 끈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커브드 스크린은 게임 몰입형 모니터로서 특성이 있다”면서 “침체된 디스플레이 시장을 뚫기 위해 급속도로 팽창하는 중국 인터넷 카페 시장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