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시장 상인, 흉기 휘둘러
서울 동작경찰서는 4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노래방에서 상인 쪽 비대위 관계자인 김모(51)씨가 수협중앙회의 최모 경영본부장, 김모 팀장과 논쟁을 벌이던 도중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상인 김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최 본부장은 허벅지에, 김 팀장은 어깨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범행 후 수산시장으로 돌아와서는 상인들과 대치하고 있는 용역 직원 나모씨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후 2시쯤 김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인 비대위 한 관계자는 “최근 용역들이 시장에 철거 낙서를 하고 상인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등 갈등이 심했다”며 “시장을 지키기 위해 2교대를 하는 탓에 상인들의 피로감이 크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