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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피생활 중 범죄수익 관리한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도피생활 중 범죄수익 관리한 ‘조희팔 오른팔’ 강태용

입력 2016-04-04 16:32
업데이트 2016-04-0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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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조직’의 2인자 강태용(55·구속)이 중국 도피 중에도 국내에 있는 조력자와 접촉하며 범죄 수익금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지검 형사4부(부장 김주필)는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강태용 아들(24)을 구속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강태용 아들은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 사이 5차례에 걸쳐 강태용 등으로부터 범죄수익금 1억 1000만원을 받아 생활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5차례 가운데 2번은 강태용이 직접 지인을 통해 현금을 전달했다. 나머지는 강태용의 아내(수배 중)가 전달 역할을 했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강태용 아들은 범죄수익인 점을 알고도 돈을 받아 쓰는 등 혐의가 중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태용 아내를 추적하고 있다. 강태용의 아내는 강태용에게서 받은 조희팔 조직범죄 수익금 50여억원을 돈세탁하고서 숨긴 혐의를 받고 있다.

강태용은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검거돼 한국으로 압송되고 나서 조희팔이 운영한 유사수신 회사의 범죄 수익금 252억여원을 횡령·배임한 혐의 등으로 지난 1월 구속 기소됐다. 그는 2004년 10월부터 2008년 10월 사이 조희팔과 함께 의료기기 대여업 등으로 고수익을 낸다며 투자자 7만여 명을 상대로 4조 8800억원을 쓸어모으는 등 유사수신 사기 행각을 벌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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