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억류된 한국선박 보험협의 마무리되면 출항 예정

中 억류된 한국선박 보험협의 마무리되면 출항 예정

입력 2016-04-02 13:33
수정 2016-04-0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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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을 침몰시킨 혐의로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에 억류돼 있는 한국 선박 2척이 피해보상 협의를 마무리하고 곧 풀려날 전망이다.

2일 주상하이 한국총영사관에 따르면 닝보에 억류된 한국 국적의 예인선 ‘신화호’와 바지선 ‘명진2001’ 소속 선주사는 보험사를 통해 책임보증 및 피해보상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측은 선박에 대해서만 억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한국 선원 8명은 정상적으로 선상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총영사관 측은 전했다.

신화호에 대한 억류 조치는 지난달 18일 발생한 중국 어선 침몰사고와 관련돼 있다.

중국 언론은 지난달 18일 오전 1시 ‘황해’(서해) 동부의 중국 영해에서 조업하던 산둥(山東)성 소속 어선 ‘루원위’(魯文魚) 5661호가 정체불명의 선박과 부딪혀 침몰했으며 이로 인해 중국 선원 9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중국 해사국은 닝보항에 도착한 신화호에 대한 항로 조사결과 신화호가 사고현장을 지난 것을 파악하고 바지선에 묻어있던 루원위호의 페인트 등 충돌 흔적을 확인해 신화호가 침몰을 야기한 것으로 판단했다.

신화호 선장은 당시 안개가 끼어있어 중국 어선과의 충돌 사실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진술하며 침몰사고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호는 한국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중국산 대형 선박부품을 싣고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정기 화물선이다.

루원위호 선주 측은 피해액이 1천850만 위안(32억9천300만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중국 측 선주가 보험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 선박이 출항할 것을 우려해 억류 신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험 협의만 끝나면 억류가 풀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영사관은 중국 당국에 신속한 사고 조사 및 억류 해제와 함께 선원들에 대한 신변 안전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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