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 항의에도 ‘GPS 교란’ 사흘째 계속…항공기·선박 피해는 없어

북한, 정부 항의에도 ‘GPS 교란’ 사흘째 계속…항공기·선박 피해는 없어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02 14:47
수정 2016-04-0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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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양경비안전서가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SP) 교란으로 동해안 어민들이 조업에 불편을 겪자 2일 오전 어선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16.4.2 연합뉴스.
속초해양경비안전서가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SP) 교란으로 동해안 어민들이 조업에 불편을 겪자 2일 오전 어선안전사고를 방지하고자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2016.4.2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GPS(인공위성 위치정보) 교란을 사흘째 계속하고 있다. 우리 정부가 강력한 항의을 했지만 도발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오전 9시 30분 기준으로 북한의 GPS 교란 전파가 계속 유입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아직 항공기와 선박 등 민간 영역에서 이 교란으로 인명피해 등 실질적 피해를 당한 사례가 신고된 것은 없다.

미래부 관계자는 “교란 전파가 시간에 따라 소멸과 유입을 반복하지만 일단 계속 들어오고 있다. 전파의 세기는 별 변화 없이 기존의 범위 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청와대와 국방부는 성명을 내 북한의 GPS 교란이 정전협정과 국제 협약을 위반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도 같은 날 GPS 교란을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북한에 전달했다.

북한의 교란 전파는 국내 민간과 군용 GPS를 모두 표적으로 하고 있다. 이 전파는 한반도의 산악 지형 특성 탓에 도달 범위가 짧아 서울 등 인구밀집 지역에 대규모 피해를 주기는 어렵지만 휴전선 인근 우리 군의 GPS 장비에는 작지 않은 여파를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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