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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GPS 교란에 항공기·선박 110대 영향…피해는 없어

北 GPS 교란에 항공기·선박 110대 영향…피해는 없어

입력 2016-04-01 10:18
업데이트 2016-04-0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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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기지국도 혼선 유입… 해주·평강·금강산에서 교란 전파 계속 유입

하루 전 발생한 북한의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으로 국내 항공기와 선박 110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우리 정부가 1일 집계했다.

해당 항공기와 선박은 GPS를 보조 항법 장치로 사용하거나 다른 대체 장비가 있어 운항 차질 등 실질적 피해는 없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일 오전 7시 기준으로 항공기 58대, 선박 52대에 북한의 GPS 교란 전파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또 민간의 휴대전화 기지국 중 일부에도 GPS 방해 전파가 유입됐지만, 혼선을 차단하는 장치가 있어 통화품질 악화 등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미래부는 북한이 GPS 교란 전파를 쏘는 장소를 ▲ 해주 ▲ 평강 ▲ 금강산 비로봉 등 3곳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GPS 교란 전파 유입이 잠시 중단됐다가 다시 오는 식의 불규칙 양상을 보이지만 일단 1일 오전 9시30분 기준으로 계속 유입되는 상태”라면서 “GPS 전파 혼신 ‘주의’ 발령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날 오후 7시 40분을 기준으로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에 북한의 GPS 전파 교란이 포착돼 ‘주의’ 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주의는 GPS 전파 혼신 위기대응 경보 단계상 ‘관심’ 다음으로 높은 두 번째 단계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하다 지난달 31일 갑자기 전파의 강도를 대거 올린 것으로 파악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북한과의 접경 지역이 산악 지형이라 북이 GPS 교란 전파의 강도를 지금보다 더 올려도 우리 쪽에 영향을 받는 지역이 대거 넓어질 개연성은 적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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