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위안부 이행 및 납치문제 협조… 日언론이 전하는 한미일 정상 무슨 이야기 나눴나/
한·미·일 정상은 워싱턴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실 도발 등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새로운 추가 조치의 채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3국 정상회담 뒤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앞으로 수주일에서 수개월 안에 3개국이 협력하고 취할 수 있는 추가 조치를 검토하도록 각각 담당에 지시했다”고 밝혔다고 NHK 등이 1일 보도했다. 북한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3개국이 새로운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3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두 정상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2일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서울에서 열린 회담에 이어 2번째다. 한·미·일 정상은 3자 회담 및 별도의 양자 회담 등을 통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조기체결 추진, 남중국해, 동중국해 문제 및 테러 문제 등에 대한 입장 조율 등 전방위적인 협력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담 직후 열린 “우리는 과격파 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대처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정상은 중국과 동남아 국가들 간의 갈등이 계속되는 남중국해 및 동중국해 문제를 논의했다. 아베 총리는 회담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책임을 가진 세 나라 정상이 (남중국해 문제 등과 관련) 법치의 중요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 뒤 박근혜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북한의 도발 위협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나는 미국, 일본의 두 정상과 함께 북한에 다시 도발을 강행하면 더 강한 제재와 고립에 직면할 뿐이라고 거듭 경고했다”고 말했다고 NHK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서 과거없이 강력한 제재 결의안이 채택됐다”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이 결의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북한에게 핵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자각시키는 것이다”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