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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동경했던 메이저리그 무대, 기회가 왔다”

김현수 “동경했던 메이저리그 무대, 기회가 왔다”

입력 2016-03-01 14:57
업데이트 2016-03-0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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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훈련 시설 매우 좋아…결과로 보여주겠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동경했던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 데뷔를 앞두고 설레는 감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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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김현수’
’달려라 김현수’ 미국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가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공식훈련에서 주루연습을 하고 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1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오세올라카운티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 첫 경기를 갖는다.
연합뉴스
AP통신 영상 서비스 APTN은 1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의 첫 번째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라고 명명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서 생애 첫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소화하는 김현수는 “어린 시절과 한국프로야구에서 뛰는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를 동경하긴 했지만 정말 빅리그 무대에서 뛰게 될 줄 몰랐다”며 “에이전트에게 ‘볼티모어에서 뛸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정말 놀랐다. 볼티모어에서 뛸 기회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2006년 두산 베어스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그는 탁월한 안타 생산 능력과 선구안으로 ‘타격 기계’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팬’이었다. 시즌 중에도 메이저리그 중계를 챙겨봤다.

그리고 2015시즌 종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볼티모어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미국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FA가 되고, 메이저리그로 직행한 첫 사례다.

김현수는 “나는 메이저리그 팬이었다. 특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를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는 메이저리그 대표적인 라이벌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가 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탬파베이 레이스, 볼티모어가 두 라이벌 팀을 견제한다.

김현수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는 매우 경쟁이 심한 리그다. 나는 볼티모어를 응원했고, 볼티모어와 동부지구 다른 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25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즉시 전력감이라는 의미다.

현지 언론도 김현수를 ‘주전 외야수’로 꼽고 있다.

김현수는 “기회를 얻었으니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낯선 환경에서 첫 시즌을 보낼 김현수에게 201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절친한 친구 강정호(피츠버그 파이 리츠)는 큰 힘이 된다.

김현수는 “플로리다에 온 뒤 강정호와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강정호가 ‘잘 적응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김현수는 볼티모어 동료와 장난을 치는 등 팀 분위기에 녹아들었다.

낯설지만, 새로운 환경에 대한 만족도도 높다.

그는 “한국과 미국의 가장 큰 차이는 훈련 환경이다. 메이저리그 훈련 시설이 정말 좋다”고 했다.

관건은 그라운드 위 적응력이다.

볼티모어는 2일 시작하는 시범경기에 김현수를 자주 내보내 경험을 쌓게 할 계획이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투수는 매우 빠른 공을 던진다. 내가 익숙해져야 한다”며 “타석과 벤치에서 투수 공을 많이 보겠다”고 ‘적응계획’을 밝혔다.

APTN은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빅리그에 연착륙하길 기대한다”며 “‘타격 기계’ 김현수가 효율적인 플레이로 볼티모어 전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했다.

김현수는 거듭 “결과로 이야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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