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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관지 “한국배치 사드, 탐지거리 관계없이 위험해”

中기관지 “한국배치 사드, 탐지거리 관계없이 위험해”

입력 2016-02-01 19:31
업데이트 2016-02-0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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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배치되는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는 레이더의 탐지거리와 관계없이 모두 중국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중국 기관지가 1일 주장했다.

관영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중국 항공전문 잡지인 ‘항공지식’의 왕야난(王亞男) 부편집장을 인용, “레이더 탐지거리가 가깝든 멀든 사드가 한국에 배치되면 모두 중국에 일정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드의 핵심장비인 AN/TPY-2 고성능 X-밴드 레이더는 탐지거리 1천200㎞의 전방전개 요격용 레이더(FBR) 모드와 탐지거리 600여㎞의 종말단계 요격용(TBR) 모드로 운용된다.

그러나 한국 전문가들은 만약 주한미군에 사드가 배치되면 ‘북한의 탄도미사일 요격’이라는 목적에 맞게 TBR 모드로 고정돼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한다.

환구시보는 이에 대해 탐지거리가 600㎞인 사드가 중국에 미칠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문제의 핵심은 이 시스템이 계속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라며 “(실제 배치된) 사드 레이더의 탐지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는 (외부에서) 식별할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또 사드와 같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이 일단 중국 주변에 배치되면 중국의 미사일 억제력이 약화하고 동북아의 균형이 깨질 수 있는 점을 중국은 계속해서 우려해왔다고 거듭 주장했다.

환구시보는 미국의 외교안보잡지 ‘내셔널 인터레스트’의 기사 내용도 인용, 중국은 사드 배치가 이른바 ‘중국 굴기’를 겨냥한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로 이어질 것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드 논란을 이날 1면 톱기사로 전한 이 신문은 “미국이 반도 핵위기를 이용해 한국에 대한 사드 압박을 강화했다. 이는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라는 뤼차오(呂超) 랴오닝(遼寧)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의 대미비난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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