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인천공항 화장실 지문서 3명 확인…혐의점은 없어”

“인천공항 화장실 지문서 3명 확인…혐의점은 없어”

입력 2016-02-01 15:56
업데이트 2016-02-01 15: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성채 인천공항경찰대장 “폭발물 의심물체에서도 지문”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가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1일 화장실에 지문에서 3명의 신원을 확인해 수사했지만 혐의점이 없었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가 발견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1일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된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화장실 앞에서 공항경찰대원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폭발물 의심 물체와 함께 아랍어로 된 협박성 메모지가 발견된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 1일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된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화장실 앞에서 공항경찰대원들이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연합뉴스
정성채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은 브리핑에서 “화장실에서 채취한 19점의 지문 가운데 17점을 신원 조회해 3명을 조사했지만 혐의점이 없었다”며 “나머지 2점의 지문과 폭발물 의심물체에서 나온 지문을 토대로 용의자 특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성채 인천국제공항경찰대장과의 일문일답.

-- 신원 조회한 3명의 지문은 어디서 나왔나. 폭발물 의심물체에서 나온 지문은 없나.

▲ 이들 3명의 지문은 화장실 문 등에서 채취됐다. 모두 내국인으로 조사됐다. 조사를 벌였지만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들 3명의 지문 가운데 1명은 공항 관계자의 것으로 확인됐다. 폭발물 의심물체에서도 지문이 나왔지만 신원 확보에는 유의미한 게 아니라서 추가로 지문을 채취하고 있다.

-- 아랍어 메모지가 발견된 정확한 장소는 어디이며 일부가 훼손된 이유는.

▲ 아랍어 메모지는 폭발물 의심물체인 상자 뒷면에 부착돼 있었다. 물 사출 분사기로 폭발물 의심물체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메모지 왼쪽 귀퉁이가 손상됐다.

-- 아랍어 메모지에 대한 수사 진행상황은.

▲ 메모지에 쓰인 문구는 ‘알라가 알라 처벌 알라’다. ‘알라’가 여러 번 들어갔다. 해석하면 ‘신 처벌 신’이라는 뜻이다. 전문가 의뢰를 토대로 문맥상 이상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보통 아랍어에서 ‘신’을 쓸 때면 ‘자비로운’ 등 수식어를 쓴다. 여기에는 수식어가 없었다. 메모지의 종이·잉크의 제조사 등을 수사하는 한편 전문기관에 메모지 내용을 분석 의뢰할 방침이다.

-- 폐쇄회로(CC)TV 분석 진행상황은.

▲ 총 84대의 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폭발물 의심물체가 설치된 시간대를 특정해서 분석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자칫 용의자가 포착된 영상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질 상태가 좋지 않아서 범행 의심자의 동선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수사하고 있다.

-- 화과자 상자 등 폭발물 의심물체에서 나온 추가 단서가 있나.

▲ 확보한 단서는 있지만 수사 중인 내용이라서 말할 수 없다. 화과자, 부탄가스, 라이터용 가스 구입처를 수사하고 있다.

-- 바나나 껍질 등 나머지 증거물은 용의자 특정에 유의미한가.

▲ 무의미한 것으로 보고 있다.

-- 수사 계획은.

▲ 확보한 CCTV 영상과 지문을 토대로 용의자 특정에 주력할 것이다. 또 폭발물 의심물체에서 나온 부탄가스 등의 구입처와 제조일자 등을 활용해 추적수사를 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나온 모든 증거물은 수사의 단서다. 일단 여기에 집중할 것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