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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17번홀 버디 잡고 우승 확신”

김효주 “17번홀 버디 잡고 우승 확신”

입력 2016-02-01 11:46
업데이트 2016-02-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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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5㎞ 러닝…이제는 체력 문제없어요”

“17번홀 버디를 잡고서야 우승을 확신했어요. 마무리만 잘하자고 생각했죠.”

김효주(21·롯데)는 1일 바하마에서 끝난 201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바하마 클래식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행진을 벌인 김효주는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루이스는 1타차로 좁혀들어왔다.

하지만 김효주는 17번호(파3)에서 버디를 잡아 루이스의 추격을 따돌리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버렸다.

2014년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지난해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 LPGA 투어에 데뷔했다. 시즌 초반 파운더스컵 우승으로 실력을 입증했지만, 시즌 후반 체력이 고갈되면서 성적 부진과 기권이 잇따랐다.

이 때문에 김효주가 지난겨울 태국에서 보내면서 가장 신경 쓴 것이 체력이었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뛰고 또 뛰었어요.”

김효주는 이날 우승 직후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태국에서는 낮에 너무 더워 라운드나 야외 훈련이 어려워 오후 2시 전까지는 실내 트레이닝을 했다”며 “저녁에는 매일 5㎞ 정도를 뛰었는데 직접 느껴질 정도로 몸이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으로 올림픽 출전에 한 발짝 다가섰지만 김효주는 아직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김효주는 “꼭 출전하고 싶지만 아직 더 많이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올림픽 출전도 중요하지만, 다음 경기에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효주와 일문일답.

-- 지난해 체력문제로 고생했는데 이번 시즌 어떻게 준비했나.

▲ 태국에서 체력 훈련을 많이 했다. 정오경에는 심한 더위로 라운드나 야외 훈련이 어려워 오후 두 시 전까지는 실내 트레이닝 실시했다. 근력과 지구력 운동을 병행하며 시즌을 준비했다. 저녁에는 다 함께 러닝을 하였는데 매일 5km 정도를 뛰는 훈련을 반복했다. 횟수가 반복될수록 직접 느껴질 정도로 몸이 가벼워졌다.

-- 스테이시 루이스의 추격을 알고 있었나.

▲ 루이스의 스코어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18번 티 박스에 섰을 때 스코어를 들었다 그때는 두 타 차이였기 때문에 무리하지 말고 잘 마무리 하자는 생각으로 플레이 했으며 특별한 이변 없이 우승할 수 있었다.

-- 승리를 확신한 홀과 그 상황을 알려달라.

▲16번홀 보기 후 17번 파3홀에서 버디를 잡았을 때 마지막 홀만 잘 마무리하자라는 생각을 했다. 18번 홀 플레이 중 마지막 조의 17번 홀 결과를 알 수 있었다. 그 때 우승을 확신했으며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 올림픽 출전 전망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꼭 출전하고 싶지만, 아직 더 많이 노력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림픽 출전도 중요하지만 다음 경기에 더 잘할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한다. 이번 상반기에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고 싶다. 꼭 우승이 아니라더라 톱10에 꾸준히 들어가는 경기를 만들어 갈 것이다.

-- 다음 대회일정과 팬들에게 한마디

▲ 새벽 경기에도 많은 팬 분들이 경기를 시청하시고 응원해 주신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음 주 코츠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 내일 오전에 오칼라로 이동하는데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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