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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사드, L-SAM과 중첩 운용하면 안보에 도움”

국방부 “사드, L-SAM과 중첩 운용하면 안보에 도움”

입력 2016-02-01 11:27
업데이트 2016-02-0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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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문상균 대변인 “사드,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수단”

국방부는 1일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와 우리 군이 개발 중인 장거리지대공미사일(L-SAM)을 중첩적으로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L-SAM과 사드는 체계가 다르고 사거리도 다르기 때문에 별개의 체계로 본다”며 “우리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중첩해서 운용할 수 있다면 안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의 이 발언은 ‘L-SAM이 개발돼도 사드 배치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나왔다.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인 L-SAM은 사드와 유사한 고고도 요격미사일로, 우리 군은 2020년대 초반까지 국내 기술로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 논란이 일던 작년 3월에는 사드 배치 계획이 없다고 밝히며 L-SAM과 M-SAM(중거리지대공미사일)으로 우리 군의 독자적인 미사일방어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문 대변인의 이날 발언은 국방부의 입장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져 주목된다.

문 대변인은 “사드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대한민국) 국방과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밝힌 뒤 “미국 정부 내에서 사드 배치에 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 측에 협의 요청이 들어오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전 대변인도 지난달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 내에서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면서 “주한미군에 사드가 배치된다면 우리 안보와 국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대국민 신년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에 관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을 감안해가면서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서 검토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달 25일에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MBC방송에 출연해 “사드는 분명히 국방과 안보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군사적 수준에서 말하자면 우리의 능력이 제한되기 때문에 군사적으로는 충분히 (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문 대변인은 이날 취임해 첫 정례브리핑을 했다.

그는 “대변인으로서 사실에 기초해 관련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공정한 보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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