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국내車 지난달 판매 실적 급감… 내수는 3년여만에 월간 최저 수준 ‘뚝’

국내車 지난달 판매 실적 급감… 내수는 3년여만에 월간 최저 수준 ‘뚝’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2-01 16:22
업데이트 2016-02-01 16:2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제네시스 EQ900 ‘한국 올해의 차’ 선정
제네시스 EQ900 ‘한국 올해의 차’ 선정 지난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한국자동차기자협회 선정 ‘2016 한국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곽진 현대차 국내 영업본부 부사장이 ‘2016 한국 올해의 차’로 선정된 제네시스 EQ900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국내 완성차업계의 지난달 판매 실적이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글로벌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급감했다.

특히 내수 판매는 3년여만에 월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수출 또한 급락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현대차의 소형트럭 포터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에 오르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반면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EQ900’은 대박을 터트리는 등 불황 속에도 고급차 수요는 늘어 대조를 이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5개사는 지난 1월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 총 62만 6315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월(71만 8030대)보다 12.8% 줄어든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32.4%나 급감했다.

완성차 5개사 중에서 기아차의 판매 감소 폭이 15.4%로 가장 컸고 현대차(-12.5%), 르노삼성(-10.5%), 한국GM(-4.6%), 쌍용차(-2.3%)가 뒤를 이었다.

지난 1월 내수 판매는 개소세 인하 종료 등의 여파로 총 10만 6308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11만1천620대)에 비해 4.8% 줄었다. 이는 2013년 2월(9만 8826) 이래 월간 최저 내수 판매 수치다.

내수 판매는 현대차(-1.1%), 한국GM(-21.7%), 르노삼성(-63.4%), 쌍용차(-3.6%)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으며 유일하게 기아차(4.6%)만 늘었다.

지난 1월 수출은 저유가와 신흥시장 불안 등이 겹치면서 총 52만7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60만 6410대) 대비 14.2% 감소한 것이다.

현대차(-14.3%)와 기아차(-18.8%)의 수출이 나란히 줄어든 반면 르노삼성(17%)·한국GM(0.5%)·쌍용차(0.2%)의 수출은 늘었다.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신차 EQ900은 지난 1월 2164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월 기존 모델인 에쿠스의 판매 대수(921대)를 2배 이상 넘는 수치다.

지난 1월에 가장 팔린 차종은 현대차 포터(8632대)였다. 지난해 12월 7위에서 무려 6계단 뛰어올랐다.

기아차 쏘렌토(7567대)도 지난해 12월 10위에서 1월에 2위로 도약했다. 이어 현대차 아반떼(6996대), 현대차 쏘나타(6207대), 기아차 카니발(5820대), 기아차 모닝(5209대)이 뒤를 이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 침체 및 개소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내수 판매가 줄었다”면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성장이 둔화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마저 커지면서 해외시장 상황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