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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 포수?… 한화 새 ‘괴물’ 로사리오 자리는

3루수? 포수?… 한화 새 ‘괴물’ 로사리오 자리는

김민수 기자
입력 2016-01-31 22:46
업데이트 2016-02-01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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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치 스프링캠프서 수비력 검증 … 3루수 유력하나 로저스 전담 가능성도

프로야구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의 수비 포지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한화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다. 지난해 아쉽게 KBO리그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한화는 괴력의 투수 로저스(31)를 잔류시킨 데 이어 빅리그 거포 로사리오를 영입하면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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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오른쪽)와 에스밀 로저스가 지난 30일 한화 스프링캠프가 있는 일본 고치현 시영구장에서 훈련 도중 가벼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장강훈 기자 zzang@sportsseoul.com
한화의 새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오른쪽)와 에스밀 로저스가 지난 30일 한화 스프링캠프가 있는 일본 고치현 시영구장에서 훈련 도중 가벼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장강훈 기자 zzang@sportsseoul.com
국내 적응 여부가 관건이지만 한화는 파괴력이 떨어지는 중심 타선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믿고 있다. 올 시즌 한화 성패의 열쇠를 로사리오가 쥐고 있다는 얘기다.

그런 로사리오가 지난 30일 일본 고치에 마련된 한화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조만간 그가 펀치력을 드러내면 캠프 분위기는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로사리오는 2011~15시즌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71개를 기록했고 2012년에는 28홈런을 날리며 신인왕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수비 위치가 어정쩡하다. 미국에서도 수비 불안을 지적받았던 그는 “포수가 가장 편하지만 1루수나 3루수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로사리오는 빅리그 대부분을 포수로 뛰었다. 그가 마스크를 쓰면 익숙한 로저스와 배터리를 이룰 공산이 짙다. 둘은 같은 도미니카 출신으로 이미 콜로라도에서 17경기 호흡을 맞췄다.

풀타임으로 배터리를 이룰 가능성은 높지 않다. 주전 조인성에 허도환, 차일목 등이 줄지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때때로 로저스 ‘전담’으로 안방에 앉을 여지는 충분하다.

붙박이 1루수도 녹록지 않다. 지난해 잠깐 1루수로 뛴 경험이 전부이고 여기에 간판 김태균이 굳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가장 적합한 위치로는 3루수가 꼽힌다. 한화의 취약 지점인 데다 3루수 자원인 송광민, 김회성 등이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문제는 검증되지 않은 그의 수비력이다. 그가 어떤 자리를 꿰찰지 고치 캠프에 시선이 쏠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2-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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