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랑 노상방뇨’ 영상 확산… 조롱·굴욕감에 목숨 끊은 27세 인도 남성

‘친구랑 노상방뇨’ 영상 확산… 조롱·굴욕감에 목숨 끊은 27세 인도 남성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5-11-17 05:59
수정 2025-11-1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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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담벼락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진 후 당사자인 20대 인도 남성이 지난 5일(현지시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문제의 영상에서 남성이 소변을 보고 있는 장면(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엑스 캡처
기차역 담벼락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진 후 당사자인 20대 인도 남성이 지난 5일(현지시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은 문제의 영상에서 남성이 소변을 보고 있는 장면(사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함). 엑스 캡처


공공장소인 기차역의 담벼락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진 후 쏟아진 비난 여론에 당사자인 20대 인도 남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NDTV 등 현지 매체가 전했다.

인도 중서부 마하라슈트라주(州) 잘나 지역 경찰에 따르면 마헤쉬 아데라는 이름의 27세 남성은 전날 마을 우물에 뛰어들어 자살한 사건과 관련, 7명을 협박 및 자살교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인도 소셜미디어(SNS) 등에 빠르게 확산한 문제의 영상에는 아데와 그의 친구가 ‘차트라파티 삼바지나가르’라고 쓰인 노란색 안내판 아래 담벼락에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겼다. 안내판에 적힌 이름은 잘나에서 동쪽으로 50여㎞ 떨어진 인구 140만여명의 대도시 아우랑가바드의 중앙역이다.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행위는 인도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다. 일부 사람들은 SNS와 전화 등으로 두 사람에게 연락해 욕설을 하고 위협하기도 했다.

아데와 친구는 사과 영상을 올렸으나, 괴롭힘과 협박은 그칠 줄 몰랐다. 온갖 조롱과 음란 메시지도 계속됐다.

경찰은 아데가 점점 심해지는 괴롭힘과 그로 인한 굴욕감으로 인해 극단적인 행동을 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데의 삼촌은 괴롭힌 이들 중 일부에 대한 고소를 진행했고, 경찰은 7명을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경찰은 “개인적인 실수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은 누군가의 생명을 위협에 빠뜨릴 수 있다”며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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