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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한파 물러난 휴일…전국 유원지·축제장·전통시장 ‘활기’

최강한파 물러난 휴일…전국 유원지·축제장·전통시장 ‘활기’

입력 2016-01-31 15:59
업데이트 2016-01-3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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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산 탐방객 ‘북적’, 영화관·쇼핑가는 종일 북새통

최강 한파가 물러나고 처음 맞는 휴일인 31일 전국의 유원지와 전통시장은 외출 나온 인파로 활기를 되찾았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내려온 동장군의 심술로 조금 쌀쌀하기는 했지만 휴일 나들이까지 포기할 정도의 추위는 아니었다.

서울, 인천, 서산이 대낮에도 영하권에 머문 것과는 달리 나머지 대부분 지역은 영상 1∼4도의 기온을 보였다.

강원 화천군 화천천 얼음벌판의 2016 산천어축제장에는 이날이 폐막일임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산천어 낚시 삼매경에 빠졌다.

지난 9일 개막한 산천어축제는 23일간 150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은빛 설원’은 직장인과 젊은이들로 종일 붐볐다.

정선 하이원리조트 8천여명, 홍천 대명스키장 5천여명, 평창 용평스키장 3천여명 등 강원 지역 스키장에만 2만여명이 몰렸다.

경기 대표 스키장인 용인 양지파인리조트와 이천 지산포레스트 리조트에는 5천여명이 입장해 스키와 스노보드로 설원을 질주했다.

에버랜드에는 지난주보다 2배가량 많은 9천여명이 입장해 눈썰매, 스노 사파리, 캐리비안 베이 등을 즐겼다.

충주 수안보 이글벨리 스키장, 단양 대성산 눈썰매장, 광주시청 야외 스케이트장 등도 겨울 스포츠를 만끽하려는 인파로 붐볐다.

최근 한파로 잔뜩 움츠렸던 시민은 포근한 휴일을 맞아 산이나 야외를 찾았다.

국립공원 설악산 4천여명을 비롯해 계룡산 3천800여명, 속리산 1천500여명, 월악산 600여명 등 유명한 산마다 많은 사람이 찾아와 겨울 정취를 만끽했다.

계룡산 국립공원 측은 “기온이 영하로 크게 떨어진 지난주보다 탐방객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순천만, 담양 죽녹원, 여수 오동도 등 남도 관광지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대구 팔공산과 경주 보문단지는 가족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볐다.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 시내 해수욕장에도 겨울 바다를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왔다.

다만, 대낮에도 쌀쌀한 날씨를 보인 강화도 마니산은 이날 평소의 절반 수준인 1천500여명으로 줄어 한산했다.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과 백화점은 제수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반짝 특수를 누렸다.

부산지역 전통시장인 부전시장과 자갈치시장의 상인들은 제수를 쌓아놓고 손님맞이에 분주했다.

광주 송정동 일대 전통시장인 송정 오일시장, 송정매일시장, 1913송정역시장에서는 떡메치기, 노래자랑 등 명절맞이 축하행사가 열렸다.

한국민속촌이 마련한 ‘설맞이 복잔치’에는 4천여명이 입장해 복주머니 만들기, 전통 얼음썰매 타기, 토정비결, 세화 나누기 등을 체험하며 명절 분위기를 만끽했다.

전국 도심 백화점과 영화관, 쇼핑가, 미술관도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와 개학 준비를 하는 학부모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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