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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핵실험 감지하는 핵종탐지장비 1곳 추가설치

북 핵실험 감지하는 핵종탐지장비 1곳 추가설치

입력 2016-01-29 15:13
업데이트 2016-01-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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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실험 후 실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고정식 탐지장비가 1곳에 더 설치된다.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내용 등이 담긴 올해의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통상 방사성제논 동위원소가 대기 중에서 일정 농도 이상 발견되면 핵실험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풀이된다. 원안위는 이런 핵종탐지를 위해 남한 내 2곳에 방사성제논을 탐지할 수 있는 고정식 장비를 운영 중인데 이를 1곳 더 늘린다는 것이다.

원안위는 또 지금은 제논만 탐지할 수 있으나 앞으로 크립톤까지 탐지할 수 있도록 핵종탐지 역량을 확대하고 핵종탐지 장비의 성능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원안위는 아울러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사이버테러나 드론 공격을 막기 위해 상반기 중 대응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이를 기준으로 하반기 중 물리적 방호체계를 평가·보완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지금도 원전 외부에서 안으로 (사이버) 신호가 들어가지 못하도록 방호시스템이 잘돼 있다”며 “하지만 수리할 때 외부인이 들어와서 바이러스를 침투시킬 가능성은 있는데 이에 대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드론 공격과 관련해서는 “드론을 이용한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드론이 저고도로 비행하는 데다 레이더를 이용한 탐지도 어려워 (비행을) 금지하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원전 부품·기기 등에 대한 관리 강화를 위해 ‘형상관리 고도화’ 시스템도 도입하기로 했다.

형상관리 시스템이란 정보기술(IT)을 이용해 통상 2차원 설계도로 하던 설계 작업을 3차원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부품·기기를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부품·기기가 설계와 달리 제작되거나 제작 과정에서 재질이 변경되는 일 등이 사라질 것으로 원안위는 기대하고 있다.

또 부품·기기의 설계부터 제작-시공-운영-폐기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쳐 추적관리가 가능해진다. 부품 위조 등이 원천차단되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건설 중인 원전에 형상관리 고도화를 시범적용하고 있고, 가동 중인 원전에도 적용해서 금년 중 성과를 가시화시키려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모든 원전에 적용한다는 목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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