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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박사 데니스 홍 “재밌게 놀지 못하면 늙는다”

로봇박사 데니스 홍 “재밌게 놀지 못하면 늙는다”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6-01-29 16:15
업데이트 2016-01-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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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1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2016´

 “늙으면 놀지 못하는 게 아니라, 재밌게 놀지 않으면 늙는 것입니다.”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가 주최·주관하고 롯데백화점이 후원하는 ‘그랜드 마스터 클래스 2016’의 29일 무대에 오른 로봇박사 데니스 홍의 말이다.

 ‘재미’를 주제로 강의한 데니스 홍은 “처음에는 재미를 분석하려고 했는데 분석하는 순간 재미가 없어지는 것 같았다”면서 “그래서 그냥 제가 재미있다고 느끼는 것들을 알려드리고 싶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데니스 홍은 새벽까지 연구하고 고치고 다시 연구하는 재미없는 삶을 산다고 생각하겠지만, 제 스스로에게 로봇은 너무 재미있고 행복한 일”이라면서 “2004년 걷지도 못하는 로봇에서 시작해 지금 인공지능으로 축구까지 하는 로봇을 만드는 과정에서 실패도 어마어마하게 많았지만, 그 실패를 통한 성공이 정말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 데니스를 ‘개구쟁이 데니스’에서 따왔다고 소개한 그는 “어릴 적 집에 있는 모든 전자기기를 다 분해하고 조립하는 장난을 많이 쳐도, 부모님이 혼내지 않았다”고 회상한 뒤 “재미는 장난에서, 장난은 호기심에서, 호기심은 바로 반짝거리는 눈에서 나온다”고 설파했다. 이어 “사실 모든 게 재미있을 수는 없지만, 꿈을 꾸고 그 꿈을 위해 해야 한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재미없는 일도 조금은 더 재미있어 질 것”이라면서 “놀아야지 재미 있어지고, 재미가 있어야 재미있게 일할 수 있고, 그래야 모든 것이 즐거워진다”고 결론 내렸다.

이날부터 31일까지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행사엔 데니스 홍 외에도 ‘빅 픽처’의 작가인 더글라스 케네디, ‘꾸뻬씨의 행복여행’ 작가인 프랑수아 를로르, ‘생각의 탄생’ 저자인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피아니스트 유키구라모토 등 해외 연사와 이어령, 황석영, 정관용, 표창원, 이외수, 진중권, 장하성, 정재승, 오종우, 김설진, 정여울, 송길영, 서민, 김정후, 엄기호, 이진우 등 21명의 강연이 펼쳐진다. 공식 홈페이지(www.grandmasterclass.com)에서 강연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 1일권을 9만원에 판매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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