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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이브리드카 시장 역대 최대…올해 5만대 간다

작년 하이브리드카 시장 역대 최대…올해 5만대 간다

입력 2016-01-25 08:48
업데이트 2016-01-25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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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기아차 니로 vs 도요타 프리우스 경쟁

지난해 우리나라의 하이브리드카 시장 규모가 전년에 비해 7%나 상승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 현대차 2만2천596대 ▲ 기아차 6천505대 ▲ 한국GM 44대 ▲ 도요타그룹 9천39대 ▲ 그 외 수입차 747대 등 총 3만8천978대의 판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종전 최대 실적이었던 2012년 3만8천343대보다 635대 많은 것으로 3년 만에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2008년만 해도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판매량이 1천70대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불과 7년 만에 36배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 것이다.

2009년 현대기아차가 아반떼 및 포르테 LPI 하이브리드카를 시판해 본격적인 친환경 시대를 열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관심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최고점을 찍은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2013년에는 2만8천329대로 주춤했으나 2014년에는 3만6천416대가 판매되며 성장세를 회복했다.

지난해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한 것은 현대차와 도요타이다. 두 업체의 하이브리드카는 전년 대비 각각 20%, 20.3% 성장했다.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지난해 1만1천737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고 도요타는 렉서스 ES300h가 5천6대 팔리며 하이브리드카 성장에 한몫을 했다.

업계에서는 세계적인 저유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놀라운 성장세를 나타낸 것에 주목하고 있다.

저유가 상황에서도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차를 구입할 때 환경을 중요 요소로 고려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의식이 성숙해가고 있는 것이다.

나아가 업계에서는 올해도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계속 성장해 5만대 판매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이브리드카 신차들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최근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인 22.4km/ℓ를 자랑하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기아차도 3월께 국내 첫 소형 SUV 하이브리드 모델인 니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들 차량은 현대기아차가 야심차게 준비한 친환경차 전용 모델들이다. 현대차는 준중형 해치백 모델로, 기아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로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도요타가 3월 중 프리우스 4세대 모델을 선보이며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맞불을 놓을 예정이다.

또한 한국GM이 볼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아우디는 A3 스포트백 e트론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BMW는 3시리즈와 7시리즈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1997년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처음 형성된 일본도 연간 10만대를 넘어서기까지 10년이 넘게 걸렸다”며 “현재 일본 하이브리드카 시장이 100만대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은 정부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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