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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조경태 입당으로 부산 싹쓸이?…후폭풍 우려”

박민식 “조경태 입당으로 부산 싹쓸이?…후폭풍 우려”

입력 2016-01-22 11:40
업데이트 2016-01-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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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산 벨트는 여야 박빙…오만방자한 언동은 치명적 역풍” “모든 화력을 서부산에 집중…문 대표 출마하면 패배할 것”

새누리당 부산시당위원장인 박민식 의원은 22일 “조경태 의원의 입당으로 새누리당이 무조건 부산을 싹쓸이한다는 것은 아주 섣부른 예단”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PBC·T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조 의원의 입당과 관련, 부산 민심에 대해 “(새누리당의 독식에 대해) 반발 견제심리가 움직이고 있다. 상당한 후폭풍이 우려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도 부산 여론에 대해 “국회의원 한 사람 들어온다고 우르르 그쪽으로 따라가고 그렇지가 않다”며 “더 중요한것은 부산 사람들의 기질이다. 18석중 16석을 가진 부잣집에서 마지막 남은 한 곳까지 ‘다 독식해야 되겠냐’는 반발심리가 있다. 상당히 우려스런 대목이다. 오히려 이런 때일수록 자칫 오만방자한 언동은 치명적인 역풍을 맞는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의원은 “서부산 벨트의 정치적 토양도 완전히 변했다”며 “이곳은 이제 여야 거의 박빙 지역이다. 각 지역마다 발바닥이 닳도록 빡빡 기지 않으면 당선 안심 못한다. 진짜 겸손한 자세로 절박하게 주민들에게 다가서는 방법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인터뷰에서 “3선의 경륜을 갖춘 조 의원이 저희 당에 들어오는 것은 원칙적으로 저는 환영한다”면서도 “당헌·당규 절차에 따라서 입당문제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 의원도 어차피 공정한 경선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100% 여론조사가 될지, 또는 7대 3이 될지는 아직 명백하지 않지만 어떤 경우에도 조 의원에게 특혜가 된다는 것은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의원은 이어 이번 총선을 앞두고 “모든 화력을 서부산 쪽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조 의원의 대항마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아마 문 대표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 대표가 그렇게 해서는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부산 사하갑의 문대성 의원이 당 지도부의 인천 출마 요구를 수용한데 대해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이든 더민주든 간에 지역구를 이렇게 총선을 앞두고 옮기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역구라는 것은 우리 정당 정치의 최소한”이라면서 “그렇게 지역구를 장기판의 돌처럼 그렇게 쉽게 차지했다, 버렸다 할 수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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