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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축포탄아’…北, 핵실험 찬양시 무더기 발표

‘승리의 축포탄아’…北, 핵실험 찬양시 무더기 발표

입력 2016-01-13 15:40
업데이트 2016-01-1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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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향한 충성심 고취·당대회 준비 독려 목적인 듯

북한이 13일 제4차 핵실험과 관련한 시를 무더기로 공개하며 경축 분위기를 띄웠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수소탄 완전 성공’을 자축하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의 시 6편을 게재했다.

‘1월의 경의’, ‘쾌승의 거리에서’, ‘종지부’, ‘장쾌하구나, 승리의 축포탄아’, ‘폭풍’, ‘천만군민이여, 폭풍치라!’라는 제목의 시들은 지난 6일의 핵실험이 “민족의 대경사”이고, 수소탄은 “주체조선의 생명체”라고 치켜세웠다.

‘1월의 경의’에서 시인은 핵실험을 강행한 1월6일을 “전승의 날을 맞은듯/ 명절처럼 설레는 거리”라고 묘사했고, ‘종지부’는 “그 피비린 침략과 핵위협의 역사에/ 바로 조선이 종지부를 찍었다/ 오, 그날은 1월6일!”이라고 규정했다.

‘쾌승의 거리에서’는 “우리 더 후련토록 터뜨리리라/ 오늘의 수소탄의 폭음에 이어/ 창조와 기적과 번영의 수소탄들을/ 땅에서 바다에서/ 가없는 우주에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들 시는 “위대한 대승리를 안아오신 강철의 영장”. “세계평화의 수호자”라며 김정은 제1위원장에 대한 충성도 강조했다.

한광춘, 문용철을 비롯해 이름이 표기된 시인들은 대부분 앞서 북한의 주요한 기념일에 다양한 매체를 통해 작품을 발표했던 유력 작가들로 보인다.

북한 당국의 이러한 행보는 예술가를 동원해 핵실험을 국가적 경사로 포장함으로써 정권을 향한 충성심을 고취하고 오는 5월의 노동당 제7차 대회 준비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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