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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후속 탈당 얼마나…신당 원내교섭단체 구축할까

김한길 후속 탈당 얼마나…신당 원내교섭단체 구축할까

입력 2016-01-03 14:41
업데이트 2016-01-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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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적 탈당후보 합치면 20명까지 ‘아슬아슬’…“유동성 커”

새정치민주연합(더불어민주당의 전신) 김한길 전 공동대표가 3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후속 탈당 규모 및 신당파 그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12월13일 안철수 의원이 탈당한 이후 더민주를 이탈한 현역의원은 김동철 문병호 유성엽 최재천 권은희 임내현 황주홍 의원에 이어 이날 김 전 대표에 이르기까지 안 의원을 포함해 모두 9명이다.

앞서 당을 떠난 천정배 박주선 의원까지 합해도 11명으로 현재까지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필요한 20명에 크게 부족하다.

야권 내에서는 선거구 획정안이 직권상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8일 직후가 후속 탈당 규모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 이윤석 의원 등 전남 일부 의원과 광주의 장병완 박혜자 의원 등의 추가 탈당이 예상된다.

장·박 의원 등은 의정보고회가 끝난 뒤인 13일께 최종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의 김영록 의원은 아직 입장을 밝힌 바 없으나 지역 정가 등에서는 탈당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 거론된다.

김 전 대표의 측근인 전남의 주승용 의원도 의정보고회 이후인 13일 탈당을 예고한 바 있다.

전북에서는 김한길계의 김관영 의원 등이 탈당 여부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수도권에서는 노웅래 의원 등 일부 김한길계 인사들의 탈당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그동안 탈당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나 일각에서는 탈당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한길계 가운데 정성호 최원식 의원 등은 일단 잔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계의 경우 2007년 집단 탈당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자유의사에 맡기기로 했다고 복수의 관계자가 전했다.

김 전 대표도 이날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동반탈당 문제와 관련, “당적에 관한 부분은 각 국회의원의 고독한 결단이 따르는 것”, “다른 분들과 탈당하자고 협의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인사들을 모두 합하면 아슬아슬하게 20명선이 되지만, 유동성이 커 실제 추이는 아직 단정하기 이른 상황이다.

한 탈당파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금주에 3∼4명을 포함, 순차탈당이 이어져 이달말에는 원내교섭단체를 채우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탈당파 의원들이 같은 정당에 속하지 않아도 독자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

탈당파 의원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안철수 신당의 지지도 추이와 맞물려 신당 바람이 수도권까지 본격적으로 ‘북상’할지와도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한 수도권 의원은 “더민주 지지율이 더 붕괴되고 신당 바람이 계속 갈 경우 한순간 탈당 러시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신당세력내 통합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탈당파 인사들이 일단 원내교섭단체 등록부터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당파들이 독자적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면 탈당파들도 국회 의사일정 협의나 정치현안 협상에 참여하게돼 지금까지 새누리당과 더민주 양대 축으로 진행돼온 정국운영이 3당 체제로 바뀌게 돼 획기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교섭단체를 구성하더라도 한개 정당이 되지 않으면 국고로부터 정당활동이나 선거와 관련해 보조금을 지급받는데 있어 혜택을 누릴 수 없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탈당파들이 내년 2월15일까지 통합신당 창당(창당준비위는 해당 안됨)을 마치고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현역 의원 20명 기준)하면 총선까지 87억9천여만원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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