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임종룡 “새해엔 금융업계 성과주의 문화 정착시켜야”

임종룡 “새해엔 금융업계 성과주의 문화 정착시켜야”

입력 2016-01-03 12:07
업데이트 2016-01-03 12: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금융업계가 연공서열 문화에서 탈피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올해는 금융개혁의 알찬 결실을 거둬야 할 때”라며 새해 첫 번째 과제로 “금융산업 문화를 바꾸는 것”을 꼽았다.

그러면서 “금융사가 변하지 않으면 금융개혁은 한 걸음도 나아갈 수 없다”며 성과주의를 강조했다.

그는 또 새해에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계좌이동제 전면시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등의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금융개혁상’을 제정하는 등 신상품 개발이나 신사업 발굴에 앞장선 금융회사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통해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저소득층, 주부, 대학생, 중소벤처기업 등 금융 소외계층의 애로사항을 파악해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은행영업시간의 탄력운용을 유도하고 실손의료보험 청구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수요자 중심의 현장밀착형 금융개혁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위원장은 시장 안정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해 우리를 둘러싼 경제·금융여건은 쉽지 않고 불확실하다. 국가별, 지역별로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사 건전성을 지키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선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장 불안과 외국인 자금 유출에 대비해 “금융회사가 충분히 유동성을 확보하도록 유도하고 스트레스 테스트 등을 통해 금융사의 충격흡수 능력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가계와 기업의 부채 문제를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지목하고 선제적인 관리를 다짐했다.

그는 “경제불안이 현실화되면 저신용 서민계층을 위한 자활·재기·지원 관련 정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직원들에겐 “작은 노력이라도 끈기있게 하면 어려운 일도 이룰 수 있다”며 “산에서 흐르는 물이 단단한 바위를 뚫는다는 산류천석(山溜穿石)의 정신으로 우리 금융의 퀀텀점프를 이루는 금융개혁에 매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