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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저우융캉 내연녀도 조사…‘기밀 입수해 주유소 사업’

中 저우융캉 내연녀도 조사…‘기밀 입수해 주유소 사업’

입력 2016-01-01 12:28
업데이트 2016-01-0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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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정당국이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정부로 알려진 리샤오메이(李曉梅·51) 베이징 훙강(宏港)석유과학기술공사 대표에 대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중국 신경보(新京報)가 1일 보도했다.

쓰촨(四川) 보넝(博能) 석유가스배송공사의 대주주이기도 한 리샤오메이는 저우융캉뿐 아니라 최근 조사가 시작된 장제민(蔣潔敏) 전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 주임의 사건에도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리샤오메이는 “저우융캉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는 여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제민 당시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페트로차이나) 부총경리의 보살핌을 받았다고 전했다.

리샤오메이는 천연가스 공용 지표를 포함한 기밀정보를 불법적으로 입수해 여러 곳의 주유소 및 서비스존, 석유 저장고 등 경영에 참여해 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난징(南京) 출신으로 지난 20년간 저우융캉의 권력에 기대 여러 회사의 대주주로 활동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저우융캉은 페트로차이나 부총경리를 맡고 있을 당시 그의 서명을 받으려 집무실 밖에서 실랑이를 벌이던 리샤오메이와 친분을 맺기 시작해 2003년부터 정부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샤오메이는 일본 유학을 떠난 남편을 따라 일본에 갔다 돌아온 뒤 당시 쓰촨성 서기였던 저우융캉을 좇아 쓰촨에서 사업을 벌이기도 했다.

중국 당국은 저우융캉을 지난 6월 뇌물수수, 직권남용죄 등으로 무기징역형에 처한 뒤 주변 핵심측근에 대한 사법처리에 속도를 내는 중이다. 장 전 주임 역시 지난 10월 수뢰, 직권남용 죄로 징역 16년형에 처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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