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세스페데스 영입 구단주 몰라… 송구 능력 감안할 때 좌익수로 기용”
“김현수가 우익수로 뛰는 일은 없을 것이다.”볼티모어 지역 매체 ‘MASN’은 31일 미프로야구(MLB) 볼티모어가 자유계약선수(FA) 거포 외야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영입하려 한다는 소문을 전하면서 김현수(27)의 우익수 기용설을 일축했다.
김현수
하지만 이 매체는 “세스페데스 영입은 아직 구단주에게 보고조차 되지 않은 소문”이라고 전했다. 또 그의 몸값이 1억 4000만 달러(약 1642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보도도 있지만 설사 볼티모어가 그와 계약하더라도 규모는 이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현수의 포지션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많은 팬이 김현수가 좌익수 대신 우익수로 옮길 가능성에 대해 묻는다”면서 “김현수의 송구 능력을 감안할 때 우익수로 갈 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현수가 좌익수로 적합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볼티모어는 그를 좌익수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현수의 계약 발표가 늦어진 데 대해서는 “볼티모어는 KBO리그에서 10년을 뛴 김현수가 잔 부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6-01-01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