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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1월 은행 대출잔액 90조원 늘어…6년만에 최고

작년 1∼11월 은행 대출잔액 90조원 늘어…6년만에 최고

입력 2015-01-01 12:04
업데이트 2015-01-0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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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출총액 1천250조원 돌파…부동산·중기대출이 주도

작년 1~11월 시중은행의 대출 증가액이 90조1천억원으로 2008년 이후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작년 11월말 기준 시중은행의 대출잔액은 1천250조원을 돌파했다.

정부의 부동산활성화 정책과 기술금융 활성화의 노력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14년 11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작년 11월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은 전월보다 9조7천억원 늘어 대출채권 잔액이 1천252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대출잔액이 1천2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간으로 보면 작년 1~11월중 증가액이 90조1천억원으로 2013년 동기(64조3천억원) 대비 40.12% 급증했다.

이런 증가폭은 부동산거품이 최고조였던 2008년(115조3천억원)에 이은 역대 두번째다.

11월말 기준 대출잔액은 기업 709조5천억원, 가계 512조7천억원(유동화잔액포함시 553조원), 공공 및 기타 29조9천억원 순이다.

11월 대출증가는 한달새 6조원(유동화잔액 포함 7조1천억원) 불어난 가계대출과 4조9천억원 늘어난 중기대출이 주도했다. 가계대출은 역대 최고치였던 10월(6조4천억원·7조2천억원)보다 줄었지만 높은 증가세는 유지됐다. 10월 중기대출 증가액은 6조원이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5조원(유동화잔액 포함 6조1천억원)이다. 중소기업과 달리 대기업대출은 한달만에 7천억원 줄어 잔액이 180조7천억원으로 떨어졌다.

11월 대출 연체율은 0.89%로 10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규연체(1조6천억원)와 연체정리규모(1조6천억원)는 전월과 비슷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75%로 변화가 없었지만 중소기업대출은 1.22%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2%로 0.03%포인트 하락했는데 집단대출 연체율이 0.17%포인트 하락한 게 원인이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 연체율은 0.94%로 0.05%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11월 국내은행 연체율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고 전년 동월 대비로 떨어져 개선추세가 지속해 은행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수경기 부진 등으로 건설, 부동산·임대업, 선박건조업, 해상운송업 등 일부 취약업종 대출이 부실화할 가능성이 있고 중소기업 대출의 연체율이 나빠질 수 있어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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