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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국제시장’ 흥행조짐…이민 1세대 향수 자극

미국서 ‘국제시장’ 흥행조짐…이민 1세대 향수 자극

입력 2015-01-01 05:13
업데이트 2015-01-01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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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제시장’이 한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흥행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CJ E&M에 따르면 ‘국제시장’은 성탄절인 지난 25일 LA CGV에서 개봉한 후 나흘만에 6천여 명의 관객을 이끌며 영화 ‘명량’에 못지않은 흥행세를 타고 있다.

조윤진 CJ E&M 마케팅 매니저는 “‘국제시장’은 아침 첫 상영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90% 이상의 티켓 판매율을 기록 중”이라며 “주말에는 영화시간마다 매진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제시장’의 관객 가운데 한인 이민 1세대인 60대 이상이 줄을 잇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영화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반추해보고 공감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제시장’은 1950년대 6·25 전쟁에서부터 월남전, 파독 광부, 이산가족 찾기 등 현대사의 격변기를 힘겹게 살아온 ‘아버지’들의 이야기라는 점이 이민 1세대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는 것.

조 매니저는 “‘국제시장’이 앞으로 미국 전역에서 동시 개봉하면 50대 이상 이민 1세대에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시장’은 오는 1월2일 LA 인근 패서디나의 유서 깊은 예술극장 ‘램리 플레이하우스’를 시작으로 9일에는 뉴욕·시카고·워싱턴DC·보스턴·시애틀, 캐나다 밴쿠버·토론토 등 북미 43개 극장에서 동시 개봉한다.

이 영화는 ‘해운대’의 윤제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김슬기, 라미란 등이 출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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