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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군수훈련 실시

기동군수훈련 실시

입력 2010-12-01 00:00
업데이트 2010-12-0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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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의 첨단 전력이 대규모로 참가한 가운데 실시된 서해 연합훈련이 1일 오후 막을 내린다.

한미는 지난달 28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미국 7함대 소속 항공모함과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 등 수상함과 전투기 등 해상과 공중의 입체전력을 투입해 대공방어와 해상자유공방전, 해상차단훈련 등을 고강도로 실시했다.

[포토] 한미연합훈련 실시…美항공모함의 위력

연합훈련 마지막 날인 이날 양국군은 북한의 전투기와 수상함이 아군 전력을 위협하는 상황을 가정해 기동 중인 함정에 군수물자를 공급하는 기동군수훈련과 항모강습단 호송 작전을 진행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적의 다중위협 아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를 중심으로 경계진형을 형성해 각 함정별로 감시, 교전 등을 통해 항공모함 등 주력 전력을 보호하는 훈련을 했다”면서 “적 항공기의 위협에 대응하면서 군수지원함으로부터 실제 해상에서 유류 등을 급유하는 훈련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기동군수훈련은 전쟁상황에서 보급선 등을 이용해 이동 중인 함정에 식량, 탄약, 연료 등을 공급하는 고난도 훈련이다.

이번 연합훈련의 성과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한미 연합.합동전력이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방어준비태세를 향상시키고 상호작전 운용능력과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발전시켰다”면서 “특히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결연한 한미동맹의 의지를 시현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 공군의 F-15K와 미 항모의 주력 함재기인 F/A-18 전폭기 등이 참가해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연합 공군의 전투능력 신장과 고난도 전술임무 수행 능력을 높여 전방위 대비태세를 공고히 했다”면서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연합훈련은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해 연합훈련은 지난달 28일 미 7함대 소속 조지워싱턴호와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등 10여척의 양국 함정이 서해에서 상봉하면서 시작됐다.

훈련 첫날 연평도 지역에서 포성이 들리는 등 북한의 포격 징후가 포착돼 현지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북한은 훈련기간 서해 8전대에 준전시상태명령 하달, SA-2 지대공미사일 전방전개, 등산곶의 지대함미사일 지상발사대 거치, 미그-23기 전방기지 전개 상태를 유지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된 둘째 날 연합 대공방어훈련과 연합.합동 공중침투 및 대응훈련, 해상자유공방전, 항모강습작전 등이 시작됐다.

해상자유공방전은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우리측 수상전단을 공격하는 적 수상전단을 포착해 항모공함에서 함재기가 출동하고 양국 함정의 무기체계와 전술로 적의 침투를 격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공방어훈련에는 양국의 이지스함과 전투기가 동원됐고 항모강습작전 때는 조지워싱턴호에 탑재된 전투기인 슈퍼호넷(F/A-18E/F)과 호넷(F/A-18A/C) 전폭기가 출동해 가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셋째 날에는 양국군이 대량살상무기(WMD)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차단, 검색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연합해상차단 작전은 WMD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에 대한 운항 정보 및 첩보를 공유한 가운데 한미 연합전력이 차단기동하고 전투기와 해상초계기, 링스헬기 등의 엄호하에 선박으로 연합검색반을 투입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은 통상적으로 해상훈련이 실시되는 서해 어청도 및 격렬비열도 해상에서 실시됐으며 24시간 고강도로 진행됐다.

군 당국은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더라도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을 2단계로 유지하는 등 대비태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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