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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연극으로 재조명

일본군 위안부 연극으로 재조명

입력 2010-11-01 00:00
업데이트 2010-11-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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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의 처절한 삶을 다룬 연극이 지역 대학 연극 동아리에 의해 무대에 오르게 된다.

 1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연극동아리인 전남대 극문화연구회(이하 전대극회)는 오는 4일 오후 7시30분 5.18 기념공원 미주홀과 6일 오후 5시 전남대 대강당 등 두 차례에 걸쳐 연극 ‘낭자군’을 올린다.

 ‘낭자군’은 일본이 종군위안부를 합법화시키기 위해 사용했던 다른 이름으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위로받지 못한 고통과 기억,재일교포로서의 고단한 삶,세월 속에 잊혀가는 슬픔 등을 이야기한다.

 극은 2002년 일본 시모노세키 항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여객선을 배경으로 60여 년 만에 고향 친구의 유골함을 들고 귀향하는 위안부 할머니와 재일교포로서 갖은 차별과 억압에 시달리다 못해 한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는 밀항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아픈 역사의 기억들을 관객에게 전달한다.

 이 작품은 지난 1992년 전대극회가 창작해 이듬해 전국대학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올해는 경술국치 100주년이 되는데다 특별히 극회 창단 45주년과 100번째 정기공연 작품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배우를 업으로 삼은 전문 배우들과 직장인,아이들을 키우는 주부,신입생에 이르기까지 30여 명이 넘는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참여했다.

 전대극회 출신이자 뮤지컬 ‘화려한 휴가’의 총감독을 맡았던 김태종(76학번) 씨가 기획을,극단 ‘백제’의 대표이자 극작가 겸 연출가 원광연(89학번) 씨가 연출을 맡았다.

 김태종씨는 “경술국치 100년과 미쓰비시사와 99엔 할머니 소송사건 등이 이번 작품을 선택하는 배경으로 작용했다”면서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역사의 과거를 되새기고 현재를 진단함으로써,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대극회는 이번 공연에 일본군 강제위안부 관련 단체 및 시민단체,환경단체들을 초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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