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훈련 4일째…NLL 침범 대비 대함사격 훈련

서해훈련 4일째…NLL 침범 대비 대함사격 훈련

입력 2010-08-08 00:00
수정 2010-08-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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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합동 해상기동훈련 나흘째인 8일 서해상에서 북한 함정의 북방한계선(NLL) 침범에 대비한 대함사격 훈련이 실시됐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날 대함사격 훈련을 비롯해 K-9 자주포 사격 훈련, 적 잠수함 및 어뢰탐지 훈련 등이 예정돼 있다.

군 당국 관계자는 “오늘 오전 적 함정이 NLL 남쪽으로 넘어왔을 때를 가정해 우리측 구축함과 초계함 등이 교전수칙에 따라 함포 사격을 실시하는 훈련을 했다”며 “훈련 장소는 충남 태안반도 격렬비열도 부근 해상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함사격 훈련은 북한 함정이 NLL을 침범하면 두 차례에 걸쳐 경고방송을 하고 그래도 남하가 계속되면 경고사격에 이어 격파사격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관계자는 “오후에는 북한의 상선이 우리측의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NLL을 넘어왔을 때에 대비한 대응 훈련이 이어진다”고 밝혔다.

NLL이 인접한 서해 5도 지역에선 해병대의 K-9 자주포 사격 훈련이 나흘째 계속된다.

군 관계자는 “훈련기간에 백령도 혹은 연평도에서 K-9 사격이 계속 실시된다”며 “어제는 백령도에서 사격이 있었고 오늘은 연평도에서 실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야간에는 적 잠수함 및 어뢰탐지 훈련이 이어진다.

이 관계자는 “이번 해상훈련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야간에 북한의 잠수함과 어뢰 탐지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야간 훈련은 오후 8시께부터 6~7시간가량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서해 해상훈련에는 해군과 공군, 육군, 해병대, 해경의 전력과 병력이 합동으로 참가하며 잠수함 3척을 포함한 함정 29척, 항공기 50여대, 병력 4천500명이 투입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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