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도 전용기 시대 연다

한화그룹도 전용기 시대 연다

입력 2010-08-06 00:00
수정 2010-08-0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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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기아,LG,SK 이어 5번째

한화그룹이 올 하반기에 전용기를 도입하기로 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한 우리 대기업들의 ‘광폭(廣幅) 경영’이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화는 각 계열사가 추진하는 글로벌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전용기 도입 절차를 밟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도입 기종은 보잉737을 개조한 20인승 보잉비즈니스제트(BBJ)기로,가격은 900억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재계 서열 13위인 한화는 국내 대기업 가운데 5번째로 전용기를 보유하게 된다.

 4대 그룹인 삼성과 현대기아차,LG,SK는 이미 전용기를 운용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2000년 캐나다 봄바르디사의 최고급 기종인 글로벌익스프레스를 도입해 우리나라 기업의 전용기 시대를 처음 열었다.

 2006년 같은 기종을 추가로 들여왔고,작년 4월에는 보잉사의 BBJ2 한 대를 더 사들였다.

 그러나 지난해 말 가장 오래된 글로벌익스프레스 기종 한 대를 매각해 현재는 3대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작년 2월 한화가 도입하려는 것과 같은 기종인 BBJ-737을 들여왔다.

 LG그룹과 SK그룹은 재작년과 작년에 각각 미국 걸프스트림사의 18인승 G550을 도입해 글로벌 경영을 위한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기업들이 전용기를 운용하는 이유는 사업영역의 글로벌화로 총수를 비롯한 CEO들의 해외출장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용기를 이용하면 입출국 시 간소화한 수속절차를 밟을 수 있고 직항로가 없는 지역에도 곧장 날아갈 수 있어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회장뿐 아니라 각 계열사 CEO들도 해외 출장 때 전용기를 타게 될 것”이라며 “CEO들이 귀중한 시간을 절약하고,장기적으로는 출장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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